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주장 카일 워커가 잉글랜드 대표팀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출전한다. 약 8년째 잉글랜드를 이끄는 중인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체제에서 이제는 팀 응집력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는 지난 2016년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부임한 후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4강, 유로 2020 준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그러나 아직 잉글랜드는 1966 월드컵 우승 후 무려 58년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

독일이 개최하는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의 목표는 사상 첫 유럽 챔피언 등극이다. 잉글랜드는 17일 새벽 4시 세르비아를 상대로 C조 1차전을 치른다.

워커는 최근 ‘ITV’와의 인터뷰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단한 수준이다. 우리는 어제 저녁에도 미팅을 했다. 나, 가레스(사우스게이트 감독), 해리(케인), 주드(벨링엄), 그리고 데커스(데클란 라이스)가 모였다. 처음 대표팀에 왔을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팀이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이것만으로도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어떤 존재인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는 그냥 감독이 아니다. 그에게는 인간적인 면도 있다.”

“지금 우리 팀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선발해 육성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그는 우리를 성장시켰다. 우리를 대표팀에 적응시킨 감독이 바로 사우스게이트다.”

맨시티에서는 워커, 존 스톤스, 그리고 필 포든이 잉글랜드 대표팀dml 유로 2024 명단에 포함됐다.

이 중 포든은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27골 12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 에티하드 올해의 선수, FWA 올해의 선수, 프리미어 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워커는 포든이 맨시티에서 펼친 활약을 유로 2024에서도 이어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필(포든)은 맨시티에서 하던대로만 하면 된다. 물론 맨시티와 잉글랜드는 선수 구성이 다르지만, 이와 관계없이 그는 팀을 이끌 수 있는 선수다.”

“그는 맨시티에서 잘한 덕분에 여기에 왔다. 그가 맨시티에서 보여준 모습을 여기서도 보여주기를 바란다. 필을 비롯해 주드(벨링엄), 부카요(사카), 해리(케인), 데클란(라이스) 등이 있는 팀이라면 경기를 주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