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과 선수들이 사우스햄튼과의 FA컵 준결승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긴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고 지난 라운드에서 아스날을 꺾은 챔피언십 팀 사우스햄튼은 후반 79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또 하나의 이변을 만들어내는 듯했다.

하지만 제레미 도쿠의 동점골과 정규시간 종료 3분 전 터진 니코 곤살레스의 환상적인 결승골로 시티는 첼시 또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맞붙게 될 구단 기록의 FA컵 4회 연속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그들은 19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었기 때문에 절대 쉬울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후반전에 제레미와 사비뉴가 보여준 에너지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선발로 나섰다면 그런 에너지를 유지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특히 제레미는 3일 간격으로 계속 경기를 치를 경우 부상 위험이 매우 큽니다. 선발로 나선 선수들도 출전할 자격이 있었고, 우리에게 큰 도움을 줬습니다.

전반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많은 기회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후반전에서는 번리전에서 보여준 수준으로 경기했지만, 박스 안에서 결정력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수비형 미드필더가 엄청난 골을 넣어줘야 했습니다. 그리고 제레미가 첫 골을 만들었습니다. 후반전에 사우스햄튼이 하프라인을 넘은 게 몇 번이었습니까? 한 번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골이 됐습니다.

축구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들의 수비 방식과 경기 운영에는 큰 박수를 보냅니다.

하지만 다시 말해, 후반전의 우리 팀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고, 기회를 만들고 또 만들었습니다.

축구는 이런 것입니다. 우리는 굴절된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분석해보면 그보다 더 명확한 기회들도 많았습니다. 그게 바로 축구입니다.”

이어 도쿠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펩은 찬사를 보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제레미(도쿠)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면, 그는 정말 엄청난 위협입니다.

마지막 공격 지역에서 1대1 상황이라면 거의 막을 수 없는 선수입니다. 그래서 상대는 늘 2대1, 3대1로 막아야 했습니다. 풀백은 매우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선수들의 노력은 분명했습니다. 우리는 알고 있었습니다. FA컵 준결승은 결코 쉬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몇 주 뒤 다시 웸블리로 돌아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