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바르디올은 케빈 더브라위너, 엘링 홀란드를 제치고 맨시티로 이적한 후 단 두 번째 시즌 만에 한 시즌을 통틀어 팀 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꼽혔다.
수천 명에 달하는 맨시티 팬이 투표에 참여했고, 그바르디올은 절반이 훌쩍 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바르디올은 2024/25 시즌 맨시티에서 공식전 53경기에 출전했다. 실제로 그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에서 지난 시즌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바르디올을 레프트백, 혹은 센터백으로 중용했다. 그는 2023년 여름 맨시티에 합류한 후 어느덧 팀 내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바르디올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다섯 골을 기록했고, 이 중에는 그가 지난 10월 이달의 골로 선정된 울버햄튼전 오른발 감아차기도 포함된다.
그바르디올은 맨시티가 승리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FA컵 4강에서도 골을 기록했다. 이처럼 그는 수비수치고는 빼어난 득점력을 자랑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이뿐만 아니라 그바르디올은 맨시티의 후방 수비라인에서 후벵 디아스와 함께 효과적인 조합을 이뤘다. 이 덕분에 맨시티는 시즌 중반까지 이어진 부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는 데 성공하며 프리미어 리그 3위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로써 에티하드 올해의 선수상은 최근 3년간 필 포든, 엘링 홀란드에 이어 그바르디올에게 주어지게 됐다.
과거에는 더브라위너가 무려 네 차례나 에티하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맨시티 역사상 이는 수비수 리차드 던과 함께 최다 수상 기록이다.
현재 그바르디올과 맨시티는 미국에서 시작된 FIFA 클럽 월드컵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