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첫 경기에서 인테르와 득점없이 비겼다.

맨시티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인테르를 만난 2024/25 UEFA 챔피언스 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맨시티가 홈에서 무득점에 그친 건 2022년 3월 후 이번이 무려 2년 6개월 만이다. 맨시티는 당시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 CP를 상대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인테르와 비긴 맨시티는 총 36팀이 출전한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일곱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경기 내용

맨시티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엘링 홀란드가 선제골을 득점할 기회를 잡았으나 잭 그릴리시의 크로스를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간발의 차로 빠르게 차단하며 슈팅까지 기록하지는 못했다.

세리에A의 디펜딩 챔피언 인테르는 속공으로 맨시티를 위협했다. 특히 마르쿠스 튀랑과 메흐디 타레미가 이끄는 공격진은 적극적인 침투로 높은 위치를 잡은 맨시티 수비진을 괴롭혔다.

인테르 골키퍼 얀 좀머는 19분 사비뉴의 크로스를 받은 홀란드가 시도한 슈팅을 몸을 던져 막아냈다.

곧 인테르도 위협적인 공격에 나섰다. 마테오 다르미앙의 슈팅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차단했고, 튀랑의 헤더를 에데르송이 막았다.

맨시티도 이어 홀란드가 낮게 깔아 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케빈 더브라위너가 시도한 회심의 슈팅을 좀머가 선방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전반전을 마친 후 더브라위너와 사비뉴를 빼고, 필 포든일카이 귄도안을 투입했다.

인테르는 후반전 초반 타레미가 찔러준 패스를 다르미안이 받아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과 1대1 상황을 맞았으나 슈팅이 아닌 백힐을 택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처럼 후반전은 맨시티가 주도하는 흐름 속에 인테르가 속공으로 위협을 가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인테르는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덴절 뒴프리스의 크로스를 결정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볼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결국, 기다린 골은 어느 쪽에서도 터지지 않았다. 맨시티는 그바르디올이 띄워준 패스를 귄도안이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좀머의 정면을 향했다.

끝내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출전 명단

맨시티: 에데르송, 루이스, 아칸지, 디아스, 그바르디올, 로드리고, 데 브라이너(C)(귄도안 46), 베르나르두(도쿠 80), 사비뉴(포든 46), 그릴리쉬, 홀란드

대기: 오르테가 모레노, 카슨, 워커, 스톤스, 코바치치, 누네스, 맥아티

INTER XI: 좀머, 비섹(파바르 74), 바스토니, 아체르비, 다르미안(뒴프리스 74), 아우구스토, 지엘린스키(미키타리안 65), 찰하놀루(프라테시 80), 바렐라(C), 타레미, 튀랑(마르티네스 65)

대기: 디 제나로, J. 마르티네스, 데 브리즈, 아슬라니

펩 과르디올라 감독 리액션

“우리는 정말, 정말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 그들은 이탈리아 챔피언이다.”

“인테르는 신체적으로 강하고, 모든 요소를 다 갖춘 팀이다. 좀머와 바스토니를 중심으로 공격 전환 상황에서 시작되는 빌드업이 매우 인상적이다.”

“우리의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 인테르는 낮게 내려앉아 수비하는 데 장인의 수준인 팀이다.”

“인테르는 협력 수비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아서 우리가 기회를 만들 수가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기회를 만들었다.”

“우리는 오늘 인테르를 상대로 작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우리가 오늘 선보인 경기력에 대한 모든 게 마음에 든다.”

“물론 이겼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직 일곱 경기가 남아 있다.”

맨 오브 더 매치

로드리 -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은 날 로드리가 중원을 든든하게 지켜준 덕분에 팀이 중심을 지킬 수 있었다. 

몸상태를 회복한 로드리는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올여름 유로 2024 우승 후 복귀해 실전 감각을 회복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했다.

로드리는 이날 패스 성공 82회로 마누엘 아칸지에 이어 가장 많은 패스를 연결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수비적으로도 인테르의 역습을 차단하는 역할을 맡았다.

후벵 디아스 리액션

“매우 강한 팀을 상대한 매우 강도 높은 경기였다. “

“이런 경기를 예상하고 있었다. 인테르는 정상급 팀이다. 그들은 이기는 데 익숙하다. 당연히 우리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우리의 퍼포먼스는 훌륭했다. 득점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오늘 결과를 가지고 전진해야 한다.”

“강한 팀을 상대로 매우 좋은 시험이었다.”

무승부의 의미

맨시티는 올 시즌 첫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챙겼다.

올 시즌 대회 진행 방식이 변경된 챔피언스 리그는 기존 조별 리그가 아닌 ‘리그 페이즈’에서 팀당 총 여덟 경기를 치른다. 즉, 이날 인테르를 상대한 맨시티에는 이제 일곱 경기가 남았다.

리그 페이즈에 출전한 36팀은 전체 순위에서 8위권에 진입해야 16강 직행권을 획득한다. 그러나 9위부터 24위까지는 플레이오프 라운드를 거쳐야 한다.

다음 일정

맨시티는 프리미어 리그 일정에 재돌입한다. 다음 경기는 빅매치다. 맨시티는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우승 경쟁 상대였던 아스널을 상대로 23일 새벽 12시 30분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5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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