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합류한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2025년 야신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야신 트로피는 한 해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와 비슷한 개념으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골키퍼가 차지할 수 있는 최고의 영예다. 돈나룸마는 지난 23일(한국 기준) 열린 2025년 시상식에서 야신 트로피를 수상했다.

돈나룸마가 야신 트로피를 수상한 건 2021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뿐만 아니라 돈나룸마는 이날 발롱도르 투표 결과 9위를 차지했다. 그의 팀동료이자 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드는 26위를 차지했다. 참고로 홀란드는 5년 연속으로 발롱도르 후보로 선정됐다.

돈나룸마는 지난 2024/25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하며 팀이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돈나룸마는 PSG가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 단계(16강~결승전)에서 치른 아홉 경기 중 다섯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덕분에 돈나룸마는 2024/25 시즌 챔피언스 리그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돈나룸마는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는 유로 2024 이후 줄곧 주장으로 활약 중이다. 현재 그는 A매치 76경기에 출전한 경험을 자랑한다.

돈나룸마는 시상식을 마친 후 “야신 트로피를 두 번째로 수상하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 축구는 팀 스포츠지만, 내가 개인상을 받게 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는 훌륭한 골키퍼가 많다. 그래서 내가 이 상을 받게 돼 더 만족스럽다. 지난 1년간 내가 펼친 활약과 차지한 우승에 만족하고 있지만, 나는 아직 더 발전할 수 있다. 그래서 맨체스터 시티에 왔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코칭스태프와 함께 더 발전하며 동료들을 도와 더 큰 성공을 이루고 싶다.”

돈나룸마는 AC 밀란, PSG, 이탈리아와 함께 개인 통산 12회의 우승을 차지했다. 과거 그는 EURO 2020 최우수 선수, FIFAPRO 월드11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돈나룸마는 이탈리아 세리에A와 프랑스 리그1에서 두 차례씩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됐다. 

지난 2019년 신설된 야신 트로피를 두 차례 차지한 건 돈나룸마가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에 이어 두 번째다. 

또한, 맨시티에서 활약 중인 골키퍼가 야신 트로피를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은 야신 트로피 최종 3인 후보로 세 차례나 선정됐지만, 끝내 수상자가 되지는 못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