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베테랑 축구 기자로 알려진 크누트 에스펜 스베가르덴가 최근 대표팀에 합류해 득점포를 가동한 엘링 홀란드가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스베가르덴 기자는 노르웨이 일간지 ‘VG’에서 지난 30년에 걸쳐 자국 국가대표팀을 취재한 베테랑 언론인이다. 그는 이달 A매치 기간에 사이프러스에 4-0 대승, 스페인에 0-1로 패한 노르웨이 대표팀을 취재했다.

더 흥미로운 점은 스베가르덴 기자가 평생 맨시티를 응원한 팬이라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스베가르덴 기자는 늘 홀란드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홀란드는 이달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소속팀 맨시티에서 컵대회를 포함해 네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이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는 그의 기준으로 보면 ‘부진’에 가까운 성적이다. 맨시티 또한 로드리의 출전 정지 징계, 홀란드의 득점포 침묵이라는 악재가 겹치며 최근 치른 네 경기에서 1승 3패로 부진했다.

실제로 홀란드는 최근 맨시티에서 출전한 여섯 경기에서 단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그러나 홀란드는 여전히 올 시즌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 시즌 맨시티로 이적한 후 소속팀에서 통산 65경기 60골을 기록 중이다.

홀란드는 최근 노르웨이 대표팀에 합류해 사이프러스를 상대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A조 6차전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렸다. 노르웨이는 홀란드의 멀티골 덕분에 사이프러스를 4-0으로 대파했다.

특히 홀란드는 이날 자신의 첫 번째 골은 전매특허 발리슛으로 터뜨린 뒤, 문전에서 헤더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스베가르덴 기자는 이날 경기를 지켜본 후 평소 자신과 친분이 두터운 홀란드의 아버지 알피 홀란드에게 연락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알피 홀란드에게 문자를 보냈다. 엘링의 슈팅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했다고 얘기했다.”

“시속 100km 정도로 날아가지 않았을까 싶다. 마치 그물을 찢어버릴 것만 같았다.”

“두 번째 골도 매우 엘링다운 득점이었다. 한 쪽으로 치우치게 움직이다가 갑자기 방향을 바꿔 공간을 만든 뒤, 머리로 볼을 밀어넣었다.”

“엘링은 이날 득점하며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27경기 27골을 기록하게 됐지만, 이후 스페인전은 어려웠다. 그에게 몇 차례 기회가 있었으나 득점을 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엘링이 이달 대표팀 소집 기간에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노르웨이가 스페인을 꺾지 못한 건 엘링의 잘못이 아니다. 단, 스페인전에서 패해 유로 본선 진출이 어려워진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받은 것 같다. 이를 회복하는 데 최소 며칠이 걸릴 것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엘링이 이제 노르웨이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되려면 여섯 골이 남았다는 점이다.”

“외르겐 유베가 기록한 33골은 1937년에 세워진 기록이다. 엘링이 이를 깬다면 대단한 업적이 될 것이다.”

“특히 엘링이 이번 대표팀 차출 기간 중 득점력을 발휘한 건 맨시티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한편 맨시티 신예 오스카 보브도 이달 노르웨이 대표팀에 차출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사이프러스 원정에서 교체 출전한 뒤, 홈에서 스페인을 상대로는 선발 출전했다. 스베가르덴 기자는 보브가 노르웨이에서도 차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에서 오스카(보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그 또한 이번 A매치 기간에 꽤 잘했다고 생각한다.”

“오스카는 환상적인 친구다. 그는 맨시티에 노르웨이 대표팀의 훌륭한 자원으로 성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