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자신만의 축구를 구현할 것이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팀이 보여준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마레스카 감독은 맨시티의 새 사령탑으로 3년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7월 24일(이하 현지 기준), 처음으로 취재진을 만났다. 마레스카 감독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10년 동안 2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눈부신 성공을 거둔 과르디올라 감독의 뒤를 잇는다.

마레스카 감독은 2022/23시즌 과르디올라 감독의 코치로 일했으나, 그의 철학을 그대로 재현하려 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첫 기자회견에서 “나는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이곳에서 내 일을 하기 위해 왔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누군가를 따라 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내 일을 하고, 내가 바라보는 방식의 축구를 팀에 입히기 위해 왔다. 더 쉬울지 어려울지는 모르겠다. 좋은 도전이며, 여러분과 함께 이 자리에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경기 스타일에 대한 질문에 마레스카 감독은 “모든 감독은 다르다. 비슷한 개념이 있을 수는 있지만, 모든 감독은 각자 다르다”고 답하며 “우리가 매일 훈련에 접근하는 방식과 경기를 준비하는 방식도 달라질 것이다. 어떤 개념을 조정해야 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어떤 감독도 다른 감독의 방식을 그대로 복사해 붙여넣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할 수는 있겠지만, 나는 다른 감독들과 축구를 바라보는 방식이 다르다. 그래서 축구에서 복사해 붙여넣는 방식은 가능하지 않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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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구단에서 세 번째로 일하게 된 마레스카 감독을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상적인 후임자로 낙점했다. 맨시티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놓친 만큼 다시 성공을 향한 강한 의지를 품고 있으며, 마레스카 감독도 구단이 우승 경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레스카 감독은 “나는 이곳이 우승해야 하는 구단이라는 사실을 알고 왔다”며 “레스터 시티와 첼시에서도 우승을 이뤄냈고, 이곳에서도 우승해야 한다는 점을 알고 합류했다. 하지만 지금부터 5월이나 6월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나는 지금과 내일, 그리고 20명의 젊은 선수들과 우리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있다. 이후에는 하루하루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구단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기 가운데 하나를 이끈 감독의 뒤를 잇는 일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마레스카 감독은 “어떤 관점으로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다. 내게는 특권이다”라고 표현했다.

또 마레스카 감독은 “나는 펩이 지난 20년 동안 최고의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 가운데 일부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렇기에 그의 뒤를 잇는 것은 특권이다. 하지만 동시에 도전이기도 하다. 이런 감독이 떠난 뒤에는 구단이 항상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봐왔기 때문이다. 그 점을 잘 알고 있지만, 나는 침착하다. 우리가 훌륭한 일을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