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승부차기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부카요 사카가 실축하였고 전 맨체스터 시티 감독인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이탈리아 선수들은 3-2로 승리하며 헨리 들로네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잉글랜드는 전반 시작 2분만에 루크 쇼가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만들며 좋은 시작을 가질 수 있었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만들며 동점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조던 픽포드 골키퍼는 승부차기에서 조르지뉴의 슈팅을 포함하여 2번의 슈팅을 막아냈지만 유로대회에서 잉글랜드와 승부차기는 큰 악연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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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힘 스털링, 존 스톤즈, 카일 워커는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위해 다시 한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지만 필 포든은 훈련 중에 입은 다리 부상으로 제외되었습니다.
1966년 월드컵 결승전 이후 잉글랜드는 55년만에 가장 큰 국가대표팀 경기를 가질 수 있었고 웸블리 스타디움에는 6만명의 팬들과 함께 가슴이 웅장해지는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덴마크와의 2-1 승리 경기에서 가진 선발 라인업과 한 명이 다른 조합을 내놓았고 키에런 트리피어가 부카요 사카 대신 경기장에 들어서며 스리백으로 전환하였습니다.
그리고 삼사자 군단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루크 쇼의 발리슈팅으로 경기를 앞서 나갔고 경기장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워커의 오버래핑으로 크로스 공간을 가진 트리피어는 박스 안으로 공을 올려주었고 정확한 타이밍에 달려들어온 루크 쇼가 이를 지체없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 수 있었습니다.
잉글랜드는 이후 전반 30분 동안 홈이점을 살리며 경기를 지배해 나갔고 33분에 메이슨 마운트와 라힘 스털링의 위협적인 모습을 레오나르도 보누치만이 막아세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맨체스터 시티 감독인 로베르토 만치니가 이끌고 있는 이탈리아는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점점 더 경기장에서 그들의 움직임과 패스를 늘려나갔고 페데리코 키에사는 잉글랜드 팬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하는 중거리슛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전반 종료 전에 디 로렌초의 크로스를 임모빌레가 슈팅으로 연결하기도 했지만 존 스톤즈가 몸으로 막아내는 장면을 만들어 내기도 했었습니다.
후반전에 들어선 이후 이탈리아는 더욱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골대 바깥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로렌초 인시녜가 찬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는 더욱 더 공격의 고삐를 잡아당겼고 박스 안에서 잉글랜드 수비수 3명을 달고 드리블한 키에사가 날린 슈팅을 픽포드 골키퍼가 팔을 쭈욱 뻗어 선방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잉글랜드는 분위기를 바꾸고자 노력했고 코너킥 상황에서 존 스톤즈가 헤더로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나며 추가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이탈리아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고 후반 66분에 결국 이들의 노력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베라티가 헤더로 1차 슈팅을 날렸고 픽포드가 이를 쳐내며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다시 경기장 안쪽으로 들어왔고 이를 보누치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여 골을 성공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후 아주리 군단은 기세를 이어나갔고 교체되어 들어온 베라르디가 오프사이드를 뚫고 롱패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하는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해 내기도 했습니다.
경기장의 긴장감은 경기 종료 10분전에 극에 달했지만 잉글랜드는 이탈리아의 기세를 막아내며 연장전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연장전 전반이 시작되고 6분 뒤에 칼빈 필립스는 잉글랜드에 골을 안겨줄 수도 있는 중거리슛을 날릴 수 있었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탈리아의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트래핑하여 정확하게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아쉽게 골대 옆으로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기회 뒤 위기를 맞은 잉글랜드는 에메르송의 크로스를 픽포드 골키퍼가 겨우 몸으로 막아내었고 이후 가진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습니다. 4분 뒤 베르나르데스키의 프리킥 상황에서도 픽포드 골키퍼가 강슛을 막아내며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는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하였습니다.
두 팀의 선수들에게 압박감은 최고조로 달하였고 이탈리아의 벨로티와 조르지뉴는 실축을 하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래시포드, 산초, 사카 또한 연속으로 득점에 실패하며 이번 유로 2020의 우승팀은 이탈리아로 결정되었습니다.
결국 이탈리아는 헨리 들로네 트로피를 얻을 수 있었고 잉글랜드는 55년만에 찾아온 메이저 대회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