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올 시즌 성패를 좌우할 2월 일정을 시작한다. 이달 맨시티의 상대는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등이다.

맨시티는 오는 3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각)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후 맨시티는 이달 프리미어 리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버풀, 토트넘을 상대한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맨시티의 플레이오프 상대로 확정됐다.

그러나 맨시티에서 10년째를 맞은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는 오히려 이달 힘겨운 일정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매 시즌 한 달, 혹은 두 달 정도는 연이어 빅팀을 상대하거나 빅매치를 치러야 하는 시기가 있다. 그런 일정이 가끔은 긍정적일 때도 있다.”

“어려운 경기를 치르는 리듬에 익숙해지면 매 경기 100%를 다할 수 있다. 이번에도 우리가 그런 상황을 맞기를 바란다. 리듬을 찾아서 예전에 했던대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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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오마르 마르무시, 비토르 헤이스가 아스널전에 출전할 수 있다.

세 선수는 최근 맨시티가 클뤼프 브뤼허를 상대한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었다.

단, 후사노프와 마르무시는 지난주 첼시를 상대로 나란히 선발 출전해 맨시티의 3-1 역전승을 도왔다.

더브라위너는 “새로운 선수들이 첼시전에서 큰 도움이 됐다. 압두코디르(후사노프)는 우리에게 남은 수비수가 없는 상황에서 팀에 합류했다. 그는 경기 초반 5분가량 어려움을 겪었으나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단 20세의 나이에 그런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건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오마르(마르무시)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뒷공간을 계속 파고드는 능력을 선보였다.”

“이제 우리 스쿼드는 더 커졌고, 로테이션을 돌릴 옵션도 많아졌다. 이는 긍정적이다.”

또한, 맨시티는 최근 존 스톤스와 오스카 보브가 부상에서 회복했다. 더브라위너는 이 덕분에 시즌 중반까지 어려움을 겪은 맨시티가 반전에 나설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어려운 시기를 거친 뒤, 이제는 끈질긴 팀이 됐다. 어려움을 겪은 기간 중 우리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경기에서 패했다.”

“부상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부상이 지나치게 많았다. 우리는 경쟁력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몸상태를 가진 선수가 많지 않았다.”

“이제 부상당했던 선수들이 천천히 복귀 중이다. 아직 더 많은 선수들의 복귀가 필요하다. 그러나 선수들이 차츰 돌아오고 있다. 그들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