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우스 누네스가 94분 결승골을 터뜨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아스톤 빌라를 제압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향한 큰 발걸음을 옮겼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각) 아스톤 빌라를 상대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종료 직전 누네스가 터뜨린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이날 승점 3점을 획득해 프리미어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이날 맨시티는 킥오프 후 단 7분 만에 베르나르두 실바가 오마르 마르무시가 건넨 패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원정팀 아스톤 빌라는 단 10분 뒤, 제이콥 램지가 맨시티 수비수 후벵 디아스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 킥을 얻었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페널티 킥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맨시티는 경기 종료 직전 제레미 도쿠가 문전으로 연결한 낮은 크로스를 누네스가 마무리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용 재구성

현재 프리미어 리그는 3위부터 7위까지 격차가 단 승점 3점 차에 불과할 정도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보장되는 4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게다가 맨시티는 FA컵 일정까지 앞두고 있어 곧 올 시즌 성패가 갈릴 승부처에 가까워지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제임스 맥아티와 마테오 코바치치를 선발 라인업으로 복귀시켰다.

아스톤 빌라는 경기가 시작된 후 20초 만에 래시포드의 슈팅이 맨시티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 모레노에게 막히며 과감하게 맞섰다. 

그러나 선제골의 몫은 맨시티가 가져갔다. 마르무시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후 연결한 컷백을 베르나르두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맨시티에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아스톤 빌라도 반격에 나섰다. 램지가 18분 페널티 지역에서 맨시티 수비수 디아스와 충돌하며 쓰러졌고, 크레이그 포슨 주심은 VAR 확인 후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팬들은 페널티 킥을 선언한 판정에 강력한 불만을 드러냈고, 과르디올라 감독 또한 지나친 항의로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맨시티는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고 아스톤 빌라를 흔들기 시작했다. 마르무시, 니코 오라일리 등이 이날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맨시티는 후반전에도 흐름을 이어가며 아스톤 빌라를 괴롭혔다. 그러나 아스톤 빌라 또한 래시포드를 앞세운 역습으로 간헐적으로 맨시티를 위협했다.

그러나 맨시티도 아스톤 빌라가 공격 강도를 높일 때마다 속공으로 득점을 노리며 흐름을 끊었다.

맨시티는 경기 종료까지 약 10분을 남겨두고 마르무시가 골망을 갈랐지만, VAR 검사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그러나 맨시티는 결국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제레미 도쿠가 문전으로 낮게 연결한 크로스를 누네스가 마무리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출전 명단

맨시티: 오르테가, 누네스, 디아스, 그바르디올, 오라일리, 코바치치, 귄도안, 더브라위너(아칸지 90+6), 맥아티(도쿠 74), 베르나르두, 마르무시.

대기: 카슨, 그릴리시, 니코, 사비뉴, 후사노프, 포든, 루이스.

아스톤 빌라: 마르티네스, 캐시, 토레스, 콘사, 디뉴(디사시 61), 카마라, 오나나(아센시오 76), 틸레만스, 램지(맥긴 61), 로저스(말렌 86), 래시포드(왓킨스 76).

대기: 올센, 바클리, 안드레스 가르시아, 마트센.

맨 오브 더 매치

베르나르두 실바가 시종일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맨시티의 경기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는 불과 3일전 에버컨을 상대로 측면에 배치돼 상대 수비진을 넓히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베르나르두는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는 더 중앙지향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제 그는 두 경기만 출전하면 맨시티에서 4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한다.

펩 과르디올라 리액션

“정말 기쁘다. 우리는 다섯 경기를 남겨두고 4위권에 진입한 상태다. 이대로라면 우리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 갈 수 있다. 아스톤 빌라는 올 시즌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다. 그러나 우리는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 적극적으로 경합했다.”

“우리 수비라인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해줬다. 축구는 감정적인 운동이다. 팬들과 선수들에게 우리가 챔피언스 리그로 가야 한다는 압박감은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선수들은 이런 상황에 훌륭하게 대응하고 있다. 정말 만족스럽다.”

마테우스 누네스 리액션

“정말 중요한 결과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잘 이겨냈다.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멘탈리티로 오늘 경기에 나섰다. 완벽한 타이밍에 나의 첫 프리미어 리그 골을 넣었다. 이보다 더 좋은 타이밍은 없었을 것이다.”

“오늘 나의 골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할지는 시즌이 끝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승점 3점을 획득했다는 건 매우 중요한 결과였다. 우리는 남은 모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노릴 것이다.”

승리의 의미

맨시티는 프리미어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이제 맨시티는 6위 첼시에 승점 4점 차로 앞서게 됐다. 단, 아직 첼시는 맨시티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현재 7위에 오른 아스톤 빌라 또한 맨시티를 승점 4점 차로 추격 중이다.

다음 일정

맨시티가 다시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돌아간다. 맨시티는 오는 28일 새벽 12시 30분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FA컵 4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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