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17분, 엘링 홀란드의 루핑 헤더 선제골로 시티가 셀허스트 파크에서 기선을 제압했으며, 이로써 홀란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팰리스를 만날 때마다 매번 득점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이어갔다.
이어 시티는 환상적인 방식으로 격차를 두 골로 벌렸다. 셰르키는 놀라운 균형 감각과 민첩성, 볼 컨트롤을 앞세워 팰리스 수비진의 끈질긴 견제를 따돌린 뒤 골문 구석으로 정교하게 밀어 넣었다.
예레미 피노의 프리킥이 잔루이지 돈나룸마를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홈팀이 한 골을 추격했지만, 셰르키의 폭주를 막을 수는 없었다. 그는 상단 구석을 찌르는 강력한 슈팅으로 다시 두 골 차 리드를 가져왔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홀란드가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로써 셰르키는 개막 후 프리미어리그 2경기 만에 4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짜릿했던 첫 골 장면을 돌아보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아시다시피 순전히 제 직감이었어요. 오늘 승리를 거둘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전반전에는 공간을 찾기 어려웠어서 제 경기력은 그저 그랬어요.
엔조 감독님이 저를 교체하려는 모습을 봤을 때 마음에 들지 않았고, 계속 뛰면서 직접 골을 넣고 엘링에게 어시스트도 주고 싶다는 마음을 보여줘야만 했죠.”
눈부신 활약으로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프랑스 출신 공격수는 향후 자신의 개인 경기력에서 보완해야 할 점을 명확히 짚었다.
“오늘 저는 홀란드에게 많은 공을 건네주지 못했어요. 다음 경기에서는 엘링에게 많은 패스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펩 감독님과 함께 커다란 역사를 만들어냈지만, 이제 우리는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매주 증명해 보여야 하며, 그것이 우리가 이곳에 있는 이유입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