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18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양 팀은 지난 10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1차전 경기를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로 마쳤다.
즉,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2차전 경기에 나서는 양 팀 모두 스코어와 관계없이 이날 승리만 하면 4강 진출을 확정한다.
맨시티는 세 시즌 연속으로 챔피언스 리그에서 레알을 만났다. 지난 2021/22 시즌 4강에서는 레알이 1차전 맨시티 원정에서 3-4로 패하고도 2차전 홈경기에서 3-1 대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오르며 리버풀까지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양 팀의 맞대결은 4강에서 성사됐다. 맨시티는 1차전 레알 원정에서 1-1로 비긴 후 2차전 홈경기에서 4-0 압승을 거두며 결승에 오른 후 인테르를 제압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 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맨시티와 레알은 세 시즌째 챔피언스 리그에서 격돌하며 다섯 경기를 기준으로 경기당 4.6골을 주고받고 있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은 맨시티와 레알의 맞대결은 결과를 떠나 늘 명승부가 연출되는 ‘스펙터클’이라며 2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첼로티 감독은 “유럽대항전에서는 늘 우승할 전력을 보유한 강팀이 많다”며 경계심을 내비쳤다.
“우리는 세 시즌째 맨시티를 만나고 있다. 맨시티와의 경기는 늘 스펙터클이다.”
“내일 경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번에도 스펙터클한 엔터테인먼트가 될 것이다.”
“지난 경기를 지나치게 분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내일 경기에 집중하며 지난 주 경기를 마음에만 두고 있으면 된다.”
“우리는 경쟁해야 하며 싸워야 한다. 우리가 보여주고자 하는 경기력으로 이길 수 있다는 걸 믿어야 한다.”
“1차전은 매우 치열한 경기였다. 결과도 결국에는 무승부였다. 챔피언스 리그 8강은 180분짜리 경기다. 아직 어떤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우리가 맨시티를 상대로 문제를 일으킬 만한 능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
지난 1차전이 끝난 후 화제의 중심에 선 선수는 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드였다. 그는 1차전 레알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를 상대로 고전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은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31골을 기록 중인 홀란드는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개인 능력을 본다면 오히려 홀란드는 맨시티 선수 중 가장 위협적인 존재다.”
“홀란드는 1차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그는 여전히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최전방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언제나 매우, 매우 위협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