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6일(한국시각) 브렌트포드를 상대한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닐 모페에게 선제골을 헌납했으나 이후 포든이 세 골을 몰아치며 3-1 역전승을 거뒀다.
우려스러운 점은 맨시티가 최근 원정에서 치른 네 경기 연속으로 리드를 헌납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맨시티는 네 경기에서 모두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하며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브렌트포드 원정에서도 선제골을 허용한 후 후반전 승부를 뒤집었다.
맨시티는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승리하며 최근 컵대회를 포함해 9연승 행진을 달렸다.
맨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22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49점을 획득했다. 리그 선두 리버풀은 23경기를 치른 상태로 승점 51점을 획득한 상태다.
또한, 맨시티는 이날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그는 약 2개월 만에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내용 재구성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브렌트포드의 거센 강도에 흔들렸으나 곧 퍼포먼스가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곧 맨시티는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상대 진영에서 경기를 풀어갔다.
모처럼 선발 명단에 복귀한 홀란드는 킥오프 후 단 7분 만에 케빈 더브라위너가 문전으로 연결한 컷백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이어갔으나 상대 수비수 에단 피녹에게 차단됐다. 이후 맨시티는 훌리안 알바레스의 감아차기 슈팅이 상대 골키퍼 마르크 플레컨에게 막혔다.
이날 플레컨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는 맨시티를 상대로 전반에만 세이브 10회를 기록하는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알바레스는 브렌트포드 수비진을 공략하는 데 성공하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번번이 플레컨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결국, 버티기에 성공한 브렌트포드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선제골을 만든 장면의 시발점은 골키퍼 플레컨이었다. 브렌트포드는 20분 플레컨이 공격 진영으로 길게 골킥을 연결하자 우수한 신체 능력을 앞세운 장신 공격수 아이반 토니가 맨시티 수비수 네이선 아케를 등진 상태로 묶어뒀고, 그 사이 뒷공간을 파고든 모페가 문전에서 깔끔한 마무리로 득점했다.
맨시티는 선제 실점 후 공격력의 강도를 한층 끌어올려 브렌트포드를 공략하고 나섰으나 동점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특히 플레컨은 27분 요수코 크바르디올의 오른발슛을 손끝으로 쳐내는 등 신들린 선방을 이어갔다.
또한, 브렌트포드는 특유의 날카로운 세트피스 전략을 앞세워 데드볼 상황에서 꾸준히 맨시티 수비진을 위협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맨시티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맨시티는 전반전 종료를 앞두고 로드리가 중원에서 연결한 패스를 더브라위너가 문전으로 띄워줬고, 상대 수비수 피녹이 머리로 걷어내려다가 처리하지 못한 볼을 포든이 강력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 종료 직전 균형을 맞춘 맨시티는 후반전 시작 7분 만에 승부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골을 만든 마지막 패스를 넣어준 건 더브라위너였다. 그가 상대 수비라인과 미드필드 사이에서 페널티 지역을 바라보는 상태에서 문전으로 띄워준 볼을 포든이 머리로 방향을 살짝 틀어 재치 있는 득점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곧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맨시티는 경기 종료를 약 20분 남겨두고 홀란드가 문전에서 건넨 패스를 포든이 상대 골대를 향해 달려나가며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포든은 지난 시즌 6-3으로 승리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이날 자신의 두 번째 커리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포든의 해트트릭이 완성된 후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3-1 승리를 거뒀다.
출전 명단
맨시티: 에데르송, 워커(C), 디아스, 아케, 그바르디올, 로드리, 베르나르두(71’ 도쿠), 더브라위너, 알바레스, 포든, 홀란드(86’ 코바치치)
대기: 오르테가, 스톤스, 그릴리시, 아칸지, 보브, 루이스
브렌트포드: 플레컨, 피녹, 뇌르고르(C), 모페(90’ 밥티스테), 옌센(77’ 담스고르), 레길론(79’ 아예르), 미, 토니, 콜린스, 야넬트(76’ 야르몰류크), 뢰르슬레우(76’ 루이스포터)
대기: 스트라코샤, 잔카, 브리얼리, 프레드릭
맨 오브 더 매치
필 포든 –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포든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든이 맨시티 1군 선수로 데뷔한 시점부터 줄곧 그를 지도했다. 포든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월드 클래스’ 선수 반열에 올라섰다.
포든은 이날 브렌트포드를 상대로도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맨시티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그는 올 시즌 현재 14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대로라면 포든은 올 시즌을 개인 통산 최고의 시즌으로 장식할 가능성이 크다.
이어지는 로드리의 맹활약
로드리는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패배를 경험한지 1년이 됐다. 맨시티가 로드리가 출전한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패한 건 작년 2월 5일 토트넘전이 마지막이다. 이후 맨시티는 로드리가 출전한 프리미어 리그 35경기 연속으로 패하지 않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리액션
“브렌트포드는 정말 어려운 상대이며 대단한 팀이다. 불과 몇 주 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포드를 다시 만날 경기가 얼마나 어려울지 벌써 예상이 된다.”
“브렌트포드는 정말 터프한 상대다. 나는 브렌트포드처럼 세트피스, 코너킥, 프리킥, 스로인 상황에서 강한 팀을 본 적이 없다. 그들보다 데드볼 상황에서 더 위협적인 팀은 단 한번도 못 봤다.”
“우리가 오늘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하프타임 직전에 동점골을 넣은 건 행운이었다. 그러나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우리가 보여준 최고의 경기력이 오늘 나왔다고 생각한다. 필(포든)의 활약, 케빈(더브라위너)의 시야가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
필 포든 리액션
“우리는 브렌트포드가 수준 높은 상대라는 걸 알고 있었다.”
“토니는 공중볼 경합 능력이 최고인 선수다. 브렌트포드는 작년에도 우리를 매우 어렵게 한 팀이었다. 그들이 어떤 위협을 가할 수 있는지 알고 있었다. 그들은 환상적인 팀이다.”
“우리는 계속 싸우며 선제골 실점 후 반응을 보여줘야 했다. 이를 매우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경기의 모든 상황을 통제했고, 결과에 만족한다.”
“나의 개인적인 퍼포먼스에도 매우 만족한다. 지금 나는 많은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더 중앙 지역에서 플레이하게 된 점도 마음에 든다.”
“내가 맨시티 선수로 이렇게 좋은 활약을 보여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 기세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
승리의 의미
맨시티는 프리미어 리그 선두 리버풀보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격차를 단 승점 2점 차로 좁혔다.
맨시티는 22경기에서 승점 49점을 획득했고, 리버풀은 23경기에서 51점을 따냈다. 또한, 아스널은 23경기를 치른 상태로 승점이 맨시티와 동률이다.
다음 일정
맨시티는 오는 10일 밤 9시 30분 에버턴을 상대로 프리미어 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 나선다.
맨시티는 지난 12월 에버턴 원정에서 3-1로 승리한 후 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했다.
News about Brentford v Man City
[하이라이트] 브렌트포드 1-3 맨시티(PL R22, 23/24)
맨체스터 시티가 브렌트포드 원정에서 필 포든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둔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경기 하이라이트. Watch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