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7년 연속으로 웸블리로 향한다. 후반전 연속골로 본머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FA컵 4강에 오른 맨시티다.

맨시티는 31일(한국시각) 본머스를 상대한 2024/25 잉글랜드 FA컵 8강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 선제골을 헌납했으나 후반전 오마르 마르무시와 엘링 홀란드가 연이어 득점하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본머스는 전반전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맨시티 공격수 홀란드가 페널티 킥을 실축한 뒤, 이바니우송이 득점하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맨시티는 0-1로 뒤진 채 후반전을 시작하고도 후반전 교체 투입된 구단 유스 아카데미 출신 니코 오라일리가 빼어난 활약을 펼쳤고, 결국 마르무시와 홀란드가 연속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내용 재구성

이날 경기는 홈팀 본머스가 구단 역사상 FA컵에서 치른 세 번째 8강전이었다. 본머스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10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본머스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맨시티에 첫 패배를 안긴 팀이다. 본머스는 맨시티가 시즌 초반 프리미어 리그에서 아홉 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던 지난 11월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본머스는 맨시티를 상대로 강도 높은 압박을 구사하며 맞섰다. 맨시티 또한 경기 초반 홀란드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어 맨시티는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본머스 미드필더 타일러 아담스의 손에 맞아 페널티 킥을 유도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홀란드의 페널티 킥을 상대 골키퍼 케파가 막아내며 리드를 잡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결국, 오히려 선제골은 본머스가 기록했다. 본머스는 21분 저스틴 클라위버르트의 ‘터치 패스’를 이바니우송이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맨시티는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이 낮게 깔아 찬 슈팅이 케파의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한 오라일리가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오라일리는 후반전 시작 3분 만에 왼쪽 측면을 재빨리 파고들며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홀란드가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홀란드는 61분 부상을 당한 채 교체되며 과르디올라 감독은 물론 맨시티 팬들에게 걱정거리를 남겼다.

단, 이날 맨시티는 홀란드르르 대신해 교체 출전한 마르무시가 투입된 후 단 2분 만에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역전골을 만든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도 오라일리였다. 그는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가 넘어지는 팀을 타 볼을 가로챈 후 패스를 건넸고, 마르무시가 낮게 깔아 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시티는 무난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FA컵 4강과 결승이 열리는 웸블리행을 확정했다.

출전 명단

본머스: 케파, 쿡, 자바르니, 세네시(제비슨 85), 솔러(힐 57), 아담스, 크리스티(스미스 73), 클루위버르트, 세메뇨, 브룩스(아웃타라 57), 이바니우송(스콧 73)

대기: 데니스, 실코트듀베리, 아킨보니, 윈터번

맨시티: 에데르송, 누네스, 후사노프, 디아스, 그바르디올(오라일리 46), 귄도안(니코 83), 코바치치(맥아티 83), 더브라위너, 베르나르두, 포든(그릴리시 69), 홀란드(마무르시 61)

대기: 오르테가 모레노, 도쿠, 헤이스, 루이스

맨 오브 더 매치

맨시티는 수년째 구단 유스 아카데미 출신 유망주들이 1군에서 즉시전력감으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본머스 원정에서는 오라일리가 맨시티의 역전승을 이끄는 맹활약을 펼쳤다. 

7년 연속 웸블리행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 대회인 FA컵은 전통적으로 4강과 결승전을 축구 종주국 영국의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한다. 맨시티는 지난 2018/19 시즌을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무려 7년 연속으로 FA컵에서 최소 4강에 올랐다.

펩 과르디올라 리액션

“오늘 경기를 11월에 여기서 했던 경기와 비교하면, 그때는 거의 휴가를 오는 기분으로 경기를 했던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본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제대로된 팀이었고, 도전적인 경기를 했다. 축구 경기에서는 뛰어야 한다. 우리는 FA컵을 사랑한다. 우리가 결승전까지 갈 수 있기를 바란다.”

베르나르두 실바 리액션

“우리의 동기부여는 FA컵이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유일한 대회라는 점이다. 우리는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는 적극적인 경기를 했고, 정말 기쁘다. 오라일리의 활약은 대단했다. 그가 오늘 경기를 바꿨다. 우리에게 필요했던 역할을 그가 해줬다.”

승리의 의미

맨시티의 FA컵 4강 상대는 노팅엄 포레스트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오는 4월 26일, 혹은 27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한다.

FA컵의 또다른 4강전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애스턴 빌라의 맞대결이다.

다음 일정

맨시티는 모처럼 주중 프리미어 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맨시티는 오는 3일 새벽 3시 45분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홈에서 프리미어 리그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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