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수비수인 그는 2025년 1월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잉글랜드 무대에서 보낸 첫 18개월 동안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올해 22세가 된 후사노프는 꾸준히 자신감과 기량을 끌어올리며 2025/26 시즌 스쿼드에서 가장 높은 신뢰를 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시즌 후반기에는 마크 게히와 함께 견고한 센터백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맨시티의 지난 리그 19경기 중 16경기에 출전했으며, 팀이 우승을 차지한 FA컵과 리그컵 결승전 모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냈다.
맨시티 통산 47경기를 소화한 후사노프는 번개 같은 스피드와 탁월한 태클 능력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영재 중 한 명이자 에티하드 스타디움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선수로 거듭났다.
실제로 그는 2025/26 시즌 맨시티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 3인에 올랐으나, 아카데미 출신 니코 오라일리에게 아쉽게 자리를 내줬다.
한편, 그는 조국 우즈베키스탄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그의 뛰어난 성장에 힘입어, 맨시티는 이번 재계약으로 그의 활약을 보상하게 되었다.
재계약 서명 직후 후사노프는 소감을 통해 다음과 같이 기쁨과 각오를 전했다.
“저와 제 가족에게 정말 기쁜 날입니다. 맨시티에서의 여정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되어 매우 행복합니다.”
“맨체스터에 온 이후 모든 순간이 즐거웠고, 선수로서 한층 성장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느낍니다.”
“이제 제게는 엔조 마레스카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팀의 주전 선수로 확고히 자리 잡는 것이라는 새로운 도전 과제가 생겼습니다.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맨시티 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팬들의 응원은 제가 잉글랜드와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는 데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앞만 보고 나아가겠습니다. 이 클럽이 가능한 한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우고 비아나 풋볼 디렉터 역시 다음과 같이 덧붙이며 만족감을 표했다.
“압두코디르가 잉글랜드에 온 이후 보여준 성장에 대해 정말 기쁘고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가 훌륭한 청년이자 뛰어난 수비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하지만 우리는 이것이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의 신체적, 기술적 능력은 최고 수준이며, 월드클래스 센터백이 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22세인 만큼, 그의 최고 전성기는 아직 다가오지 않았으며 앞으로 더 크게 발전할 가능성은 누구나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가 맨시티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쁜 이유이며, 향후 엔조 감독님의 구상에서 그가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한편, 맨시티의 모든 구성원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압두코디르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혜성같은 등장
2025년 1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기 전까지,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라는 이름은 맨시티의 경기장을 찾는 정기 관중들에게도 다소 생소했던 것이 사실이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벨라루스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었으며,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는 최초의 우즈베키스탄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시 그에 대해 알려진 바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로부터 불과 18개월이 지난 지금, 여전히 성인 무대 커리어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후사노프의 자격과 기량에 대해서는 이제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
올림픽 선수에 견줄 만큼 빠른 발과 현대 축구의 어떤 육중한 전방 공격수와 겨뤄도 밀리지 않는 상체 힘을 바탕으로, 그는 잉글랜드 축구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신체적 조건을 갖추었음을 즉시 증명해냈다.
다소 까다로웠던 데뷔전을 치러낸 후, 그는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뉴캐슬전과 토트넘전 같은 주요 승리 경기를 포함해 5경기에 더 선발 출전했다.
자신의 타고난 재능을 언제 어떻게 가장 잘 활용할 것인가를 비롯해 적응 과정에서 배워야 할 점이 많았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동료들은 후사노프의 헌신적인 태도와 배움에 대한 열정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구단의 ‘전사’ 후사노프가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것은 바로 지난 시즌 후반기였다.
2025/26 시즌 초반에는 루벤 디아스와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수비진의 우선 선택을 받았으나, 두 선수 모두 한 경기에서 동시에 부상으로 이탈하자 후사노프는 갑작스레 찾아온 주전으로서의 중책을 정면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남은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단 3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출전했으며, FA컵에서는 뉴캐슬, 리버풀, 첼시를 꺾는 데 기여했다. 또한 리그컵에서는 8강전부터 단 1분도 놓치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의 폭발적인 스피드 덕분에 맨시티는 수비 라인을 한층 더 높게 끌어올릴 수 있었다. 공을 빼앗긴 뒤 상대가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러주더라도, 45번 후사노프가 순수한 스피드 대결에서 그 어떤 상대 선수도 제칠 수 있다는 확실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비 장면은 수차례 펼쳐졌고, 그때마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관중들은 “쿠우우우스!”라고 목청껏 외치며 뜨겁게 환호했다.
실제로 그는 현지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 선수로 자리 잡았을 뿐만 아니라, 조국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영웅으로서 중앙아시아 고국에서 찾아온 팬들에게도 단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북중미에서 열린 월드컵 본선 무대는 우즈베키스탄에 다소 일찍 막을 내렸지만, 고국의 축구 발전과 그의 개인적 스타성, 그리고 그라운드 위에서의 기량 발전은 모두 압도적으로 단 하나의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위를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