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는 리그 100호골을 장식하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전반전에 상대의 ‘10백’ 수비에 난조를 보였지만 후반전 시티는 다시 한 번 날카로운 공격으로 골문을 열었고, 인저리타임까지 더해 전반전 못다한 골의 한을 크게 풀었다.
지난 에버튼에서 아게로가 부상으로 빠져 이날 공격은 에딘 제코가 단독으로 이끌게 되었다. 다만 야야 투레와 다비드 실바가 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상대 아스톤 빌라는 초반부터 잠그다 역습을 하겠다는 모습이 역력했다. 상대의 진영에서 경기가 거의 진행되었지만 모든 선수가 박스 안에 들어가 있어 전반 내내 시티는 이를 뚫는 데 애를 먹었다. 골문 앞으로 다가갈 수 없어 바깥에서 중거리 슈팅을 노리거나 프리킥에서 세트피스를 노리곤 했지만 아스톤 빌라의 수비가 항상 그 자리에 있었을 뿐 아니라 구잔의 선방도 빛났다.
특히 12분 야야 투레의 슈팅과 전반전 추가 시간에 나스리의 슈팅은 야속하게 골문을 비껴가며 아쉬운 전반전을 마무리지었다.
후반전이 시작된 뒤에도 공격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는 듯 했다. 에딘 제코는 49분 골키퍼 구잔과 단독 찬스를 놓치며 또 한 번 아쉬운 장면을 만들었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60분, 미드필더 밀너를 빼고 공격 요베티치를 투입하며 무뎌진 시티의 공격에 다시 한 번 열을 가했다. 그리고 65분 자발레타의 패스를 오른발로 이어받은 제코가 드디어 첫 골을 기록했다. 이때부터 시티의 폭풍같은 공격은 시작됐다.
8분 후에도 여전히 에딘 제코였다. 직전 나스리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구잔에 맞고 나온 것을 놓치지 않고 깔끔하게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물론 상대도 여전히 역습 기회를 노렸지만 시티의 파도와 같은 공격은 계속해서 밀고 들어갔다.
후반 교체 투입된 요베티치는 야야 투레의 패스를 이어받아 깔끔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가 거의 끝나갈 즈음에 터진 골이기에 스코어라인은 3:0에서 마치며 100호는 다음 경기를 기대해야 할 것처럼 보였다.
야야 투레는 추가시간 3분으로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역작을 이번 골에서 보였다. 정말 남다르다고 할 수밖에 없는 골로 시티의 올 시즌 리그 100호를 장식하며 완벽한 승리를 만들었다.
시티는 이제 홈에서 웨스트 햄을 만나 우승을 향한 마지막 여정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