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10분이 경기를 갈랐다. 파블로 자발레타와 세르지오 아게로의 이른 득점과 마르틴 데미첼리스까지 가세해 웨스트 브롬을 3:1로 꺾었다.
시티는 선두 리버풀에 승점 6점이 뒤진 상태다. 리버풀이 앞서긴 했지만 현재의 기세라면 한 경기를 덜치른 시티에도 희망은 있다고 봐도 무관할 것이다.
이날 경기는 전반전에 모든 알짜배기가 다 모여있었다.
선발 명단에 펠레그리니 감독은 에딘 제코와 세르지오 아게로를 세우며 계속해서 공격축구를 이어갈 것임을 강하게 암시했다. 지난 간담회를 통해 실바의 결장을 예고했지만 이날 명단에는 그의 이름이 마법처럼 들어가있었다. 그리고 그 효과는 경기 내내 시티의 우세한 경기로 나타났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세르지오 아게로는 그동안의 공백을 메우려는 듯 상대의 진영으로 내달렸다. 나스리가 이어준 공이 아게로에게로 이어져 다시 이 슈팅이 낳온 것을 자발레타가 놓치지 않고 머리로 이어받았다.
세르지오 아게로는 다시 9분에 오른발로 이전의 슈팅을 만회하는 골을 성공시켰고 팀은 2:0으로 재빨리 달아났다. 하지만 10분도 지나지 않아 금세 다시 도란스에 한 골을 내주며 이전 선덜랜드전의 악몽을 되살리는 듯 했다.
하지만 나스리의 코너가 콤파니를 거치며 데미첼리스가 다시 한 번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시티는 3:1로 껑충 달아났다.
이후 전반전은 시티의 기세대로 흘러가며 추가 득점 없이 끝났다. 교체 없이 다시 그라운드에 나선 시티는 후반전 자발레타와 나스리가 골대를 노렸지만 추가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63분 세르지오 아게로와 요베티치를 교체하면서 다시 공격의 날을 가다듬었다.
이날 경기에 깜짝 등장했던 다비드 실바는 5분후 발목 부상으로 인해 그라운드에서 일어서지 못한 채 결국 들것을 불렀다.이후 시티의 공격은 잠시 주춤했지만, 대신 상대에 추가로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득실을 지킨 채 경기를 마쳤다.
이제 시티는 이번 주말 크리스탈 팔라스와의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