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타임 직후 10분동안 쉴 새 없이 에딘 제코, 야야 투레, 세르지오 아게로의 골이 터진 끝에 팀은 3-0 대승을 거뒀다. 팀을 이끌고 첫 유럽 무대로 간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에게도 좋은 시작이었다. 감독의 ‘엔지니어’라는 이 경기에서 정말 효력을 발휘한 듯한 경기였다.
만치니 감독 시절 팀은 두 번의 챔피언스 리그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펠레그리니 감독이 이끌던 말라가와 비야레알은 유럽 무대에 돌풍을 일으켰고, 이 돌풍은 시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에서는 우선 수비수 벵상 콤파니가 다시 돌아왔다. 포백진영은 다시 탄탄해졌고 그동안 다섯 번의 실험 끝에 제 안정을 찾았다.
흰 바탕에 줄무늬가 들어간 새 나이키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은 전체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23분, 야야 투레는 황금같은 헤딩 패스를 에딘 제코에 넘겼지만 제코는 아쉽게 이를 놓쳐 그에게 빚을 지게 되었다. 플젠은 계속해서 시티의 골문을 위협했는데 세르지오 아게로가 이를 막는 데 중요한 공을 세웠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소득없이 끝났다.
전반전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다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되새겼다는 것은 후반전 시작후 15분동안 터진 골폭풍에서 짐작할 수 있다. 경기 48분, 아게로가 수비수를 뚫고 박스쪽으로 공을 몰고나가 제코에 연결해주었고 제코는 침착하게 골네트를 갈랐다.
5분 후 야야 투레는 플젠의 진영에서 공을 가로채 다시 이를 오른쪽 골문으로 집어넣었다. 마지막 3-0을 장식한 건 쿤 아게로였다. 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터닝을 보여주며 그림같은 마무리로 팀에 1점을 더 보탰다.
이후에도 팀은 계속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제코는 끊임없이 찬스를 만들었고 아게로는 교체로 투입된 네그레도의 패스로 90분에 또 한 번 골을 넣을 뻔 했으나 경기는 3-0으로 끝났다.
팀은 이제 일요일 유나이티드와 안방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