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딩요는 지난주 생일에 이미 많은 축하를 받았지만, 그가 바라는 건 더 높이있었다.
이제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에게 발탁돼 조국 브라질에서 치러지는 월드컵에 치러지게 됐다. 리그 컵 트로피로는 성이 차지 않는 듯 그는 이제 일요일 경기 이후를 기대하고 있다.
“수요일은 정말 의미있는 날이었다. 발표가 날 때 호텔에 선수들이랑 있어서 전화가 없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찾아봐야 했는데, 딱 내가 바라던 것이 화면에 나왔다. 월드컵을 나가는 건 물론 기쁜 일이지만 이 생각은 일요일 이후로 잠깐 미뤄놨다. 일요일 저녁이나 월요일 아침에 우승, 그리고 대표팀 발탁을 축하하는 시간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기대된다. 물론 지금은 침착하게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 축하는 경기 후에 다 할 수 있다. 이제 한 경기만 잘 치르면 우리는 바라는 것을 얻는다. 수요일 경기 대승은 팀에 큰 도움이 됐다.”
캐링턴에 모인 선수들은 이제 다부진 의지로 가득하다. 90분만 잘 치르면 우승 트로피를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페르난딩요는 이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몇 주 동안 리그 1위 변화가 컸다. 그리고 남은 둘과 달리 우리한테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이제 우리가 첫 자리로 올라갈 수 있는 차례가 왔다. 이제 이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 된다. 모든 선수들은 지금 조용하다. 훈련이든 뭐든 우리가 가장 최우선으로 하는 것은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아스톤 빌라전 전반은 약간 긴장한 것 같긴 했지만 후반전엔 원래 모습대로 돌아와 네 골이나 넣었다. 앞으로도 같은 모습일 것이고 이제 일요일에도 이런 경기를 보여주겠다.”
그는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몸 상태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최근 세 경기에서 그는 벤치에서 불려나와 교체되었다. “다리에 약간 부상이 있다. 그래서 최대한 무리가 안가는 방향으로 경기를 하기 위해 그런 것이다. 마지막 경기까지 남은 날 동안 몸이 어떻게 될 지 지켜본 후에 일요일 경기 명단은 결정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