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은 이제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한 번 극적인 장면을 연출할 지도 모른다.
총 29경기 출전에서 28골을 넣은 그의 기록 경신은 부상으로 인해 잠시 다음으로 연기하게 됐다.
하지만 이제 그는 팀 우승으로 이를 대신하고,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어한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상태는 좋다. 일요일 경기에 뛰건 뛰지 않건 그 현장의 분위기는 지금 부상도 잊게 할 것 같다. 나는 무척 뛰고 싶다. 1년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이제 리그 우승을 바로 앞두고 있는 상태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나는 준비가 다 됐다.”
세르지오 아게로의 2012년 마지막 골은 아직도 모든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있다. 그의 포기하지 않는 태도와 긍정적인 마인드는 이미 소셜 미디어 상에서도 잘 알려졌다.
“트위터를 통해서 꾸준히 얘기했던게 팀에 이렇게 큰 메시지가 될 줄은 몰랐다.”
“축구에서는 어떤 것도 단정지을 수 없다. 정말 완전히 끝나기 전까진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마지막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트위터를 통해 말한 것이다. 긍정적인 사고가 나에게 큰 도움을 줬을뿐만 아니라 팀 전체에도 좋은 영향을 줬다. 모든 게 내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또 기회는 온다. 그리고 정말 되지 않는 상황이더라도 끝까지 해야 한다.”
올해가 2012년과 같은 상황이 올 지에 대해 그는 “이번에는 또 다른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쉬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다른 팀을 상대한다. 지난 상대 QPR은 잔류를 위해 엄청난 투지가 있었다. 웨스트 햄 또한 물론 우리를 이기려고 원정을 오겠지만, 부담감은 덜하다. 그렇기 때문에 좀 다른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의 경우에는 우승을 확정짓고 싶어하기 때문에 압박은 마찬가지다”며 이번 경기도 결코 마음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리그 컵에 이어 리그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는 세르지오 아게로는 이번 우승이 항상 응원해준 팬들을 위한 것이라 말했다.
“항상 말해왔지만 내가 이곳에 처음 온 그 순간부터 팬들은 환영과 응원을 보내줬다. 그렇기 때문에 일요일 경기를 앞두고 우선 팬들에게 올 한 해 보내준 응원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항상 우리 뒤에서 응원했지만 부담을 준 적은 없었다. 일요일에 경기장에서 모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싶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는 것이다. 팬들이 내게 보내준 지지에 대해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 이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