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 조르디 고메즈의 페널티, 그리고 후반전 직후 터진 제임스 펄치의 골은 경기를 갈랐다. 사미르 나스리가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기다리던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은 오늘 팀의 전반전 플레이에 실망했다는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이번 경기를 계기로 바르셀로나원정과 첼시를 잡고 다시 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오늘 전반과 후반은 별개의 경기였다. 전반전, 그리고 후반 시작하자마자 실점했는데 우리 대응이 너무 느렸다. 위건한테 전반을 아예 내주면서 따라잡는 데 어려움이 잇었다. 우리는 이미 한 번의 우승을 했지만, 이제 다시 챔피언스 리그, 그리고 프리미어 리그를 노려야 한다. 아직 도전은 많이 남아있다. 그렇기 위해 이번 바르셀로나전을 이겨야하고 리그 3위권 이내로 진입해야 한다.”

Aguero

오늘 경기에서 지난 결승전 선발에서 총 여섯 명을 바꾼 감독은 이 경기에서 평소 컵대회 로테이션과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콤파니, 콜라로프, 페르난딩요가 결장한 것은 바르셀로나 때문만은 아니었다. 물론 주중 경기도 있고 해서 이런 것을 고려했지만 평소에도 우리는 컵대회에서 많은 로테이션을 사용했다. 오늘 전반전은 올 시즌 최악이었지만 후반전에는 좋아졌다. 상대는 최근 네댓 경기를 연속으로 이겼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 예상은 했었다.”

마지막으로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은 수요일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어떻게 명단을 짤 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2:0으로 졌기 때문에 우리는 내일부터 다시 준비에 들어간다.”

이날 상대였던 우베 뢰슬러는 맨체스터에 의미있는 귀환을 했다. 이날 상대 감독으로 돌아온 그는 ‘세계 최고의 클럽’이었다고 시티를 평가했다. 

Rosler

“오늘 선수들 경기에 무척 만족하며, 스탭들, 그리고 벤 왓슨에 무척 감사한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볼 때 올해 많은 수확을 거뒀다. 특히 준결승에 나간 건 큰 결과다. 우리 팀은 오늘 시티를 상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우리팀이 할 수 있는 최선은 공격이었다. 만약 공격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기회도 없었을 것이다. 물론 운도 필요했다. 나스리의 골장면에서는 레스콧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경기에 후한 점수를 매긴 감독은 “오늘 이긴 것도 기쁘지만 이긴 방식에 대해서도 무척 만족한다”고 그는 말했다.

오랜만에 맨체스터를 다시 찾은 감독은 시티 서포터들에게 인삿말도 잊지 않았다. “이곳에서 나는 아직도 환영받고 있다. 그리고 오늘 이겼을 때 환호하지 않은 건 이에 대한 대답이었다. 나는 이곳에서 있던 것을 평생 잊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