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호지슨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웨인 루니, 스티븐 제라드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조 하트는 선발로 37번째 경기에 나섰고, 제임스 밀너는 5분이라는 시간동안 제라드의 두 번째 골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는 기대 이상으로 많은 원정팬들이 웸블리를 찾았다.
약 1만 8천여명으로 추정되는 폴란드 팬들을 뒤로 하고 잉글랜드 대표팀은 그라운드에 나섰다.
폴란드의 로버트 레반도스키는 경기 내내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특히 25분에 거의 골을 넣을 뻔 했지만 조 하트는 안정적으로 잉글랜드의 골문을 지켰다.
시티 아카데미 졸업생 다니엘 스터리지는 센터백 사이를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고 지난 몬테네그로와의 경기에서 꿈같은 데뷔전을 치른 타운젠트는 오늘도 멋진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맞췄다.
경기는 내내 치열하게 펼쳐졌고 여기서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은 잉글랜드였다. 대니 웰백은 완벽한 찬스를 놓치면서 보는 이들의 탄사를 자아냈다. 그러나 41분, 레이튼 베인스의 크로스를 받은 웨인 루니가 골문을 갈랐다.
후반전이 시작된 후 한 점 뒤진 폴란드는 기죽지 않고 오히려 더 앞서 나오기 시작했으나 하트가 지키는 잉글랜드의 골문은 견고했다. 특히 레반도스키와의 1대1 승부에서 몸을 던져 그의 슈팅을 막아냈다.
밀너는 5분 가량을 남겨놓고 교체투입되었고 들어오자마자 제라드의 득점을 도왔다. 잉글랜드는 H조 선두로 예선을 마쳤고 우크라이나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다.
스페인 대표팀은 5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월드컵 본선을 확정지었다. 네그레도와 헤수스 나바스가 모두 90분 출전했으며 다비드 실바는 이날 경기에 뛰지 않았다. 네그레도는 오늘 경기에서 10번째 대표팀 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는 네그레도의 19번째 대표팀 경기였다. 이니에스타의 골을 이어받아 26분 네그레도가 골망을 흔들었다.
후안 마타가 피케의 어시스트를 놓치지 않고 두 번째 골을 터뜨려 팀의 브라질행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