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분 선제골을 상대에 내줬지만 세르지오 아게로는 8분만에 두 골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은 경기 전 힘키 아레나의 그라운드 상태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이라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지만 팀은 이 와중에도 승점 3점을 가져왔다.

“오늘 경기는 쉽지 않았기 때문에 승리에 더더욱 만족한다. 오늘 그라운드 상태를 보면 축구를 한다는 게 기적같은 일이다. 하지만 다음 단계를 위해 오늘 경기 승리는 절실했다.”라고 오늘 승리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선제골을 내주긴 했지만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다. 상대의 골키퍼의 킥은 비정상적으로 길었고 그렇게 이어진 골이 실점으로 이어진 것 뿐이다. 그때가 유일하게 위협적이었다. 아게로는 오늘 경기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였다. 아게로, 실바 모두가 훌륭한 선수다. 매 경기마다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그라운드에서 쏟아내고 온다. 그리고 오늘 모든 선수들이 최악의 그라운드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SA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패하지 않는 가장 급선무라고 선수들에게 말했지만 선수들은 승점 3점을 얻는데 성공해 다음 관문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 아니라는 게 중요했다. 이제 남은 홈 두 경기를 이긴다면 우리는 이제 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게 된다. 오늘 경기 전에 이길 수 없다면 절대로 져서도 안된다고 말했는지만 다행스럽게 승점을 얻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