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로 네그레도의 해트트릭과 세르지와 아게로의 두 골 한 도움에 힘입은 팀은 CSKA 모스크바를 5대 2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첫 경기는 다음달 16일이다.

“팀이 최근 2년간 이루지 못했던 것을 오늘 이뤄서 기분이 좋다. 이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분좋게 미소지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조별 경기를 두 경기나 남겨놓은 상태지만 16강을 확정지었다. 팬, 스탭진, 선수들, 팀과 관련돤 모든 사람들에게 무척 큰 의미를 갖는다. 팀에게 16강에 가는 것은 무척 중요한 목표였고 이걸 이룰 수 있다는 자신도 있었다. 물론 16강에 가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것이 최종 목표는 아니다. 이제 챔피언스 리그에서 어디까지 갈 수 있는 지 보여줄 것이다. 아직 어떤 팀과 만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 어떤 팀이든간에 우리 팀을 만나는 걸 꺼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Team

펠레그리니 감독은 오늘 골을 넣은 선수들을 칭찬하면서도 기자회장의 기자들에게 골을 넣지 않은 선수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이 선수들을 빼놓지 말 것을 요청했다. 다비드 실바, 사미르 나스리, 야야 투레, 페르난딩요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이들이 경기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는지에 대해 말했다.

“오늘 공격수들은 말할 것 없이 훌륭했다. 오늘뿐만 아니라 올 시즌 초부터 그랬다. 아게로는 득점 뿐 아니라 공이 없을때도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잘해주고 있다. 네그레도도 마찬가지다.”라며 공격수 칭찬으로 말문을 열었지만 “이 둘뿐 아니라 전체 팀 모두가 잘 싸워주고 있다. 전체 팀이 공격적인 축구를 잘 소화해내고 있다. 오늘 다섯 골을 넣었고 이밖에도 대여섯골을 더 넣을 수 있었다. 오늘 다섯 골 뿐 아니라 최근 홈 두 번을 포함 세 경기에서 열두 골을 넣었다. 이게 가장 핵심이다. 실바와 나스리는 미드필드진의 핵심으로 창조적인 플레이를 만들어주고 있다. 이 둘은 그라운드 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항상 팀은 전방에서 모든 것을 마치려고 하고 있는데 이 둘이 여기서 잘해주고 있다. 또 묵묵히 팀의 살림을 도맡은 야야 투레와 페르난딩요를 잊어서는 안된다. 이 둘이 있어서 실바, 나스리가 더 잘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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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긴 했지만 감독은 남은 두 경기 최선을 다해 D조 선두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조 1위를 노리는 것은 당연하다. 뮌헨은 강한 팀이지만 러시아 원정 또한 만만치 않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는 속단하기 이르다. 그리고 뮌헨 원정의 결과까지 다 기다려봐야 한다.”

CSKA의 감독 레오니드 슬러츠키는 선수들이 하던 만큼 실력이 나오지 않아 오늘 시티 선수들을 놓친 것이 많았다고 말했다.

“경기 전에 우리는 역습에 대해 준비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경기 내내 실수가 많았고 상대를 놓쳤다. 수비도 균형이 잘 맞지 않았다. 이런 팀을 상대로 경기를 할 때 한 번 상대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잘 알아야 한다. 오늘 상대가 강한 것도 있었지만 우리 팀의 실수가 더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