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4 시즌 개막전에서 4-0이라는 대승을 거둔 감독은 이번 승이 단지 시작일 뿐이라며 손사레를 쳤다.

감독은 4-0 승리에도 지나치게 흥분하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공격수 제코에 대해서는 입이 닳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는 에딘 제코를 믿었다. 오늘 찬스가 많이 주어졌지만 안타깝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그는 공만 잡으면 훌륭한 공격수라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다 안다. 하지만 오늘 제코는 달랐다. 공이 없는 곳에서도 쉬지 않고 뛰면서 동료를 도왔다. 그는 다양한 찬스를 만들었고, 득점할 기회도 많았다. 맨체스터 도착 첫날 나는 그와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나는 제코에게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2년전 독일에서 왔을 때 득점력을 이제 다시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지난 시즌 많은 득점 기회를 놓치며 움츠러들었던 제코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몸을 아끼지 않고 뛰며 동료의 기회까지 만들어주며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비록 득점하지는 못했지만 그로 인해 다양한 공격루트가 열리게 되었다. 

경기후 간담회에서 감독은 오늘같은 경기를 다음주 일요일 카디프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가장 만족스러운 것은 90분 동안의 경기력이다. 한 순간도 상대를 놓치지 않고 공격적인 색깔을 잃지 않았다는 게 오늘의 수확이다. 경기에 이기는 것 뿐 아니라 좋은 경기를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나는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자 한다. 오늘 경기는 출발일 뿐이지만 나는 우리 팀과 선수들을 믿는다. 우리 팀은 쉬는 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새로운 색깔을 접목하려고 애썼다. 오늘 경기에서 그 모습이 잘 보인 것 같아 만족한다.”

새로 온 선수들에 대해서도 감독은 역시 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나바스와 페르난딩요도 칭찬해주고 싶다. 나바스는 부지런히 뛰면서 다양한 패싱 플레이를 해 공이 깊숙히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줬다. 페르난딩요는 공이 없는 곳에서도 성실하게 뛰어주었다. 요베티치와 네그레도도 출전하게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믿는다. 나는 지금 우리 팀의 선수들에 만족하고 있다.”

다만 70분 경 부상으로 교체된 주장 벵상 콤파니에 대해서는 ‘좀 더 기다려봐야 알 것’이라며 부상의 정도에 대해서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내일 선수 본인을 만나보고 팀 닥터의 진단을 받아봐야 알 것이다. 심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현재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상대 팀 감독인 앨런 퍼듀는 경고를 받고 퇴장당한 스티븐 테일러의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세르지오 아게로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당했다. 감독은 수비수의 경솔한 행동에는 실망했지만, 최고의 팀을 상대로 잘 싸워줬다는 평이었다. 

Vinny

“테일러는 당시 너무 지나치게 흥분한 상태였고 더이상 이에 대해 질책하고 싶진 않다. 그는 성실한 선수지만 실수를 할 수도 있다. 퇴장을 당하면서 반성하고 있다.”고 감독은 말했다.

“경기에 관해서는 우리 스스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한다. 경기 결과는 좋지 않지만 우리가 잘한 점을 생각해보려고 한다. 상대팀의 벤치에는 나스리와 네그레도가 앉아있다. 팀의 스쿼드 수준이 다른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우리팀은 잘했다. 이는 시티를 만날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