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에로의 그 유명한 93:20 골을 알게 된 그 순간부터, 저는 시티즌이 되었어요."

“제가 한국인이다보니 한국과 영국 사이에 8-9시간의 시차가 있어요. 어릴 때부터 형이 밤늦게까지 프리미어리그를 보는 모습을 지켜보았어요.”

“약 10년 전 시즌 최종전 날, 친오빠가 여러 경기와 라이브 반응 방송을 동시에 틀어놓고 있었어요. 그 몇 시간 동안은 마치 우리가 실제로 영국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죠. 오빠의 열정 덕분에 축구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고, 그때 아구에로의 유명한 93:20 골을 알게 되었고, 그 순간부터 저는 시티즌이 되었어요.”

“이직을 앞두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고 싶어 맨체스터를 방문했었어요. 학생 때부터 시티 팬이었지만, 제 힘으로 돈을 벌기 시작하고 나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할 수 있었죠.”

“경기가 끝난 후 TV 카메라에 제 모습이 잡혔는지 확인하려 중계방송을 다시 찾아보기까지 했어요. 하하. 최근에도 다시 맨체스터를 방문했는데, 경유지에서 수하물이 지연되는 바람에 날씨에 비해 너무 얇은 옷을 입고 경기를 관람해야 했죠. 영국에 가는 것이 항상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계속 방문할 거에요!”

“맨체스터에 있을 때는 하루 종일 시티 유니폼을 입고 다녀요. 사람들은 자주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네거나 등번호 이름에 대해 물어보곤 하는데, 그런 유대감이 정말 좋아요. 경기 전 낯선 사람과 소통하는 일이 드문 한국과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죠.”

“시티는 저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어요. 매주 경기를 보며 인스타그램에 시티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기 시작했어요.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 주었고, 결국 다니던 IT 회사를 그만두고 크리에이터의 길을 걸어오게 되었어요. 지금 제 방은 시티 기념품으로 가득 차 있으며, 구단은 제 삶의 엄청난 부분이 되었죠.”

“삐삐와도 항상 시티에 대해 이야기하고, 제 콘텐츠를 즐겨보는 팔로워들과도 매일 소통하고 있어요. 구단의 아시아 투어 방문 역시 팬들을 더욱 가깝게 이어주는 계기가 되었고, 이것이 한국에서 시티가 큰 사랑을 받는 이유 중 하나에요. CT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