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오는 28일 오전 7시 미국 뉴욕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파울로 폰세카 감독의 밀란을 상대한다.
맨시티와 밀란이 격돌하는 건 이번이 역사상 단 네 번째다. 과거 맨시티와 밀란은 1978년 UEFA컵(현 유로파 리그)에서 홈앤드어웨이로 두 차례 맞대결했고, 2014년 미국 펜실바니아주 피츠버그에서 프리시즌 평가전을 치른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맞대결은 독특한 풍경을 배경으로 열린다. 이날 경기가 열리는 장소가 바로 평소 축구장으로 사용되는 경기장이 아닌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명문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 양키 스타디움이기 때문이다. 양키 스타디움은 북미프로축구 MLS 구단 뉴욕 시티 FC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축구장이 아닌 야구장이다.
맨시티 구단 공식 홈페이지가 오는 28일 맨시티가 서게 될 양키 스타디움을 소개한다.
양키 스타디움의 홈팀
메이저리그 야구의 뉴욕 양키스, 축구의 뉴욕 시티가 양키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단, 양키 스타디움은 뉴욕 시티가 창단한 2015년 전까지는 투어 경기 등 특별 이벤트를 제외하면 야구장으로만 사용됐다.
양키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화려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의 명문구단이다. 양키스는 양키 스타디움에서 1923년부터 홈경기를 치러왔다.
재건설 작업
양키 스타디움은 1923년 완공 후 2009년 최첨단 시설로 재건설이 완료됐다.
최다수용인원
현재 양키 스타디움의 최다수용인원은 4만6537명이다. 양키 스타디움은 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큰 야구장이다.
도심에 위치한 경기장
양키스타디움은 뉴욕 브롱스에 위치한 경기장이다. 브롱스는 맨해튼으로부터 북쪽에 위치한 지역이다.
맨해튼의 센트럴파크가 양키 스타디움으로부터 단 14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디자인
양키 스타디움은 신축경기장으로 재건설이 됐지만, 여전히 디자인은 과거 20년대 세워진 경기장과 흡사한 부분이 많다.
또한, 양키 스타디움 이곳저곳에는 과거 경기장과 양키스의 영광의 시절을 담은 기념사진이 걸려 있다.
홈런의 홈
양키 스타디움은 홈런이 자주 나온다는 이유로 ‘런칭 패드’라는 별명을 얻었다.
명예의 전당
양키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화려한 역사를 자랑한다.
양키스는 선수 44명, 감독 11명이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베이브 루스를 시작으로 루 게릭, 조 디마지오, 미키 맨틀, 요기 베라, 레지 잭슨, 마리아노 리베리, 데릭 지터 등이 양키스에서 활약한 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과거 맨시티의 방문
맨시티는 2013년과 2014년 양키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맨시티는 양키 스타디움에서 2013년 5월 첼시를 5-3으로 꺾었다. 이날 가레스 배리, 사미르 나스리(두 골), 제임스 밀더, 에딘 제코가 득점했다.
이후 맨시티는 2014년 7월 양키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2로 비겼다. 스테반 요베티치는 이날 맨시티의 두 골을 모두 자신이 기록했다.
이 외 종목
미식축구, 아이스하키 경기가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적도 있다.
지난 2014년에는 뉴욕 레인저스가 뉴저지 레드데블스, 뉴욕 아일랜더스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연이어 상대했다. 레인저스는 데블스에 7-3, 아일랜더스에 2-1로 승리했다.
지난 2010년에는 유리 포먼과 미겔 코토의 복싱 경기가 약 2만 관중이 들어찬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스포츠 외 행사
제이지, 에미넴, 폴 맥카트니, 메탈리카, 마돈나,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이 양키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외에는 뉴욕대 졸업식이 매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