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애틀랜타에서 열린 월드컵 H조 경기에서 사우디를 4-0으로 완파하며 사실상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카보베르데와 기대 이하의 무승부를 기록했던 라 로하는 분위기 반전을 위한 인상적인 승리가 필요했고, 그 목표를 완벽하게 이뤄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로드리는 경기 시작부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사우디아라비아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리고 전반 10분, 그 압박이 결실을 맺었다. 미켈 오야르사발의 크로스를 라민 야말이 먼 포스트에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페인은 전반 21분과 24분, 단 3분 사이 두 골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 골 모두 오야르사발이 기록했으며, 전 시티 수비수 아이메릭 라포르트가 한 골을 도왔다.

로드리는 경기 내내 날카롭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스페인은 후반 시작 직후 네 번째 골까지 추가했다. 후반 48분 마르크 쿠쿠렐라의 슈팅이 하산 알 탐박티를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스페인은 대승을 완성했고, 다음 라운드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날 A매치 64번째 경기에 출전한 로드리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번 승리는 6월 22일(현지시간) 30번째 생일을 맞는 그에게 뜻깊은 선물이 됐다.

한편, 제레미 도쿠벨기에이란과 0-0으로 비긴 경기에는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