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테가는 지난 11일 맨시티가 리버풀을 상대한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순간 교체 투입됐다. 이날 선발 출전한 맨시티 주전 골키퍼 에데르송이 경기 도중 상대 공격수 다윈 누녜스와 충돌하며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오히려 충돌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건 에데르송이었다.
이날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 이로써 맨시티와 프리미어 리그 선두 리버풀의 격차는 승점 1점 차로 유지됐다. 오르테가는 약 34분간 활약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그는 교체 투입 전 맨시티가 페널티 킥으로 실점하며 분위기가 홈팀 리버풀 쪽으로 넘어간 가운데, 추가 실점을 막아내는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오르테가는 경기 후 “벤치에 있을 때는 항상 내가 경기에 투입됐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리버풀전에서는 에디(에데르송의 별명)가 부상을 당하며 나의 시간이 왔다. 나는 항상 준비된 상태다.”
“빅매치에 출전해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교체 투입된다는 건 특별한 경험이다. 기분이 좋았다.”
경기 도중 골키퍼가 교체 투입되는 사례는 많지 않다. 그러나 오르테가는 지난 1월에도 뉴캐슬전에서 교체 투입된 경험이 있다. 당시 맨시티는 뉴캐슬을 상대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오르테가는 2023년 여름 맨시티에 합류한 후 팀의 모든 FA컵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즉, 그는 오는 17일 열리는 뉴캐슬과의 FA컵 8강 경기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오르테가는 리버풀전 자신의 활약상에 대해 “내 역할에 집중할뿐”이라며, “매일 훈련에서도 모든 순간을 즐기려고 노력한다. 내가 필요한 순간이 왔을 때 낯선 점은 없었다. 나는 준비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오르테가는 리버풀전이 쉽지 않았으나 맨시티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담은 10경기에서 역전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의 리버풀 원정 경기력은 단단했다. 즐길 수 있는 경기였다. 어려운 경기였다.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상대하는 건 쉽지 않다.”
“승점 1점도 괜찮다. 두 팀 모두 승리할 수 있었다. 두 팀 다 매우 좋은 경기를 했고, 팬들을 즐겁게 했다. 승점 1점은 승점 0점보다 좋은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