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자랑하는 유스 아카데미 출신 1군 자원 필 포든(22)이 자신과 똑같은 경로를 거쳐 데뷔한 리코 루이스(18), 콜 파머(20)를 칭찬했다.

포든은 맨시티 유스 아카데미를 거쳐 1군 무대에 데뷔하며 줄곧 ‘원 클럽 맨’으로 활약해온 2선 공격수.

단 9세 이하 나이대에 맨시티와 인연을 맺은 포든은 22세가 된 현재 프리미어 리그 우승 4회, 카라바오컵 우승 4회, 커뮤니티 실드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등을 경험한 ‘젊은 베테랑’이 됐다.

올 시즌 맨시티 1군의 주력 자원으로 성장한 루이스와 파머는 포든과 비슷한 성장곡선을 그린 신예 선수들이다. 두 선수 또한 올 시즌 명실상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 1군 팀 선수로 활약 중이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루이스는 단 8세 때부터 맨시티 유스 선수로 활약했다.

루이스는 15세에 불과했던 시절 맨시티 18세 이하 팀 데뷔전을 치렀고, 올 시즌 초반까지 2군에서 활약했으나 앞서 미국 프리시즌 기간 중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과르디올라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며 ‘1군 콜업’을 받게 됐다.

이후 루이스는 지난 8월 맨시티가 4-0으로 승리한 본머스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으며 11월에는 세비야를 상대로 UEFA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그는 맨시티 역사상 최연소 나이(17세 346일)에 챔피언스 리그에 데뷔했다.

루이스의 프리미어 리그 선발 데뷔는 12월에 성사됐다. 그는 리즈 원정에 선발 출전하며 맨시티의 3-1 완승에 일조했다.

베스트 프렌드! : 팀 훈련 중 파머와 루이스.
베스트 프렌드! : 팀 훈련 중 파머와 루이스.

파머는 8세 이하 팀 시절부터 맨시티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파머는 각 연령별 레벨을 거치며 2019/20 시즌 맨시티의 18세 이하 팀 주장으로 활약했고, 팀을 리그와 컵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레이더에 포착된 파머는 이후 1군 훈련에 합류해 성인 무대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펩 토크 :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 훈련에 앞서 파머와 대화 중이다.
펩 토크 :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 훈련에 앞서 파머와 대화 중이다.

파머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시즌이 재개된 2020/21 시즌 맨시티 1군의 후반기 네 경기에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파머의 1군 데뷔전은 2020년 9월 번리와의 카라바오컵 4라운드 경기였다. 이후 그는 2021년 9월 위컴과의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1군 무대 첫 골을 터뜨렸다.

이후 파머는 발부상을 당해 2021/22 시즌 고전했지만, 2022/23 시즌에는 꾸준히 1군 경기 명단에 포함됐으며 최근 번리와의 FA컵 8강전에서 6-0 승리를 거둔 맨시티의 다섯 번째 골을 득점하기도 했다.

콜의 골! : 파머가 번리전 득점을 자축하고 있다.
콜의 골! : 파머가 번리전 득점을 자축하고 있다.

포든은 루이스와 파머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구단 유스 아카데미를 거쳐 1군 선수로 성장한 모습을 보면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두 선수가 맨시티 1군에서 한 자리를 꿰차기 위해 쏟은 노력에 초점을 맞췄다.

“1군 선수가 되는 데 비밀은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1군으로 올라올 자격이 없다면 절대 이곳에 있을 수가 없다.”

“능력을 보여줘야 하며 팀 훈련에서 성실한 모습을 보여야 이곳으로 올 수 있다.”

“리코(루이스)와 콜(파머)은 지금까지 한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1군 선수가 됐다.”

“나로서는 그들의 모습을 보는 게 뿌듯하다. 그들이 어떤 감정을 느낄지 잘 알기 때문이다. 내가 그들의 위치에 있어봤다.”

“내가 맨시티 1군에서 유스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과 함께 뛰는 건 매우 기분 좋은 일이다.”

포든과 루이스 : 루이스를 격려하는 '선배' 포든
포든과 루이스 : 루이스를 격려하는 '선배' 포든

포든은 훈련장에서 함께하는 루이스와 파머의 기량에 매일매일 강렬한 인상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포든은 자신과 비슷한 성장기를 거친 두 선수의 조언자 역할까지 자처했다.

“나는 그들의 상황을 이해한다. 내가 그 위치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과 대화를 나누며 올바른 조언을 해주고 싶다.”

“이곳에서는 열심히 하는 자가 결국 보상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