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맨체스터 시티의 팬이었던 26세의 포든은 9살 당시 아카데미에 입단한 이후 이어져 온 구단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2017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1군 데뷔를 치른 포든은 이후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경험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그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 20회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6회, 리그컵 5회, FA컵 3회, 커뮤니티 실드 3회 우승을 비롯해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타고난 공격 재능을 갖춘 포든은 개인 수상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2023/24시즌 PFA 올해의 선수, FWA 올해의 축구선수,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를 모두 수상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26년 5월에는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역대 여섯 번째 선수가 됐으며, 구단 132년 역사에서 통산 100골을 기록한 단 20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로컬보이, 순수한 재
승리의 기쁨은 언제나 달콤하다.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맨체스터 시티를 응원해온 소년이 그 중심에 서 있을 때, 그 기쁨은 더욱 특별하다.
포든의 스톡포트 출신 배경이 언급될 때마다, 2000년대 넉넉한 핏의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고 있는 어린 시절 사진은 팬들의 마음을 울린다.
자랑스러운 맨체스터 시티 아카데미 출신인 포든은 2017년 1군 무대에 데뷔한 이후 우승과 함께하는 커리어를 이어왔으며, 지금과 같은 특별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데에는 누구도 의심을 품지 않았다.
풍부한 열정과 함께 성장한 포든은 젊은 미드필더로서 더할 나위 없는 환경에서 축구를 배웠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를 받았고, 다비드 실바,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로드리 등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들과 함께 뛰며 성장했다.
그는 이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흡수했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완성해 나갔다.
윙어, 세컨드 스트라이커, 혹은 더 깊은 미드필더 역할까지 어느 위치에서 뛰든 포든은 뛰어난 패스 능력과 득점 감각을 바탕으로 제 컨디션일 때는 막아내기 어려운 선수다.
공을 소유했을 때 어떤 플레이를 펼칠지 예측하기 어려운 점 역시 포든의 가장 큰 무기다. 이는 타고난 기술과 뛰어난 창의성이 있기에 가능한 능력이다.
한마디로 말해, 수비수들에게는 가장 까다로운 상대다.
‘센추리언스’와 ‘포미더블스’ 시절에는 유망주였고, 트레블 시즌에는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던 포든은 2023/24시즌 마침내 자신의 이름을 가장 크게 알렸다.
주로 중앙에서 활약한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9골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의 리그 4연패를 이끄는 중심축으로 활약했다.
박스 바깥에서 공을 컨트롤한 뒤 몸을 돌려 마무리하는 포든의 슈팅은 세계적인 선수들만이 가진, 막아낼 수 없는 무기로 자리 잡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터뜨린 골과 웨스트햄과의 리그 최종전 우승 확정 경기에서 기록한 골은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아 있다.
포든은 그 시즌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으며 PFA 올해의 선수, FWA 올해의 축구선수,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를 모두 석권했다.
이후 모든 것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승리를 향한 의지와 맨체스터 시티를 향한 그의 열정은 단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었다.
포든을 향한 팬들의 사랑 역시 남다르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는 등번호 47번 포든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마다 팬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를 보낸다.
전성기를 함께할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포든은 이제 젊은 세대를 이끌며 또 다른 영광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미 대부분의 선수들이 부러워할 만큼 화려한 우승 경력을 쌓은 포든은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울려 퍼지는 응원가의 가사처럼, 그는 ‘우리 손으로 키워낸 선수(One of our own)’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