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드리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본머스전을 하루 앞두고 공격수 엘링 홀란드(22)를 격려했다.

홀란드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26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는 맨시티 구단 역사상 1972년 프랜시스 리 이후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이다.

그러나 최근 홀란드의 득점력은 시즌 전반기와 비교하면 다소 떨어진 상태다. 그는 1월 울버햄튼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후 출전한 최근 네 경기에서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본머스 vS 맨시티 | 매치 프리뷰

일각에서는 홀란드가 득점력이 감소하자 그의 경기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홀란드의 경기력을 살펴 보면 그가 지금까지는 빼어난 득점력 덕분에 찬사를 받았을 뿐 실질적으로는 맨시티가 추구하는 ‘펩 과르디올라식 축구’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단호했다. 그는 홀란드의 최근 득점력 저하와 관련해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잘못이다. 엘링(홀란드)의 잘못이 아니다. 엘링은 올 시즌 내내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팀이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게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수치화 할 게 아니다. 수치를 확인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문제다. 경기가 끝난 후 1초 만에 엘링이 우리가 경기를 풀어간 방식에 잘 관여했는지, 그가 아니라면 누가 더 경기에 깊이 있게 관여하지 못했는지를 이미 알고 있다. 숫자나 분석이 없어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간판 골잡이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떠나보낸 후 맞은 지난 2021/22 시즌을 최전방 공격수가 없는 전술로 소화하며 프리미어 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후 맨시티는 지난여름 홀란드를 영입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가 합류하면 나머지 선수들이 그와 효과적인 조합을 이루려면 서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히려 홀란드는 지난여름 맨시티에 합류한 후 시즌 초반부터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며 현재 컵대회를 포함하면 32경기 32골을 기록했다.

그러다 보니 홀란드가 최근 단 두 경기 연속으로 득점을 하지 못하자 그가 ‘부진’에 빠졌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누구보다 홀란드가 최근 득점을 하지 못한 점을 동기부여로 삼고 경기력을 회복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노팅엄전에서는 (홀란드가 어려움을 겪었다는 지적이) 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아스널전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한 경기를 두고 이렇게 방대한 이론을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 엘링에게 노팅엄전에서는 전후반 득점 기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더 발전해야 하며 발전할 것이다. 우리끼리 이미 여러 차례 이런 대화를 했고,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Premier League
1 Liverpool FC Liverpool Liverpool 25 17 6 2 59 24 35 57 WWLWW
2 Manchester City Manchester City Man City 25 17 5 3 58 26 32 56 WWWDW
3 Arsenal Arsenal Arsenal 25 17 4 4 58 22 36 55 WWWWW
최신 업데이트: 20 February 2024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트라이커는 축구에서 소화하기 가장 어려운 포지션이다.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뛰는 선수는 기본적으로 수비수 두 명을 한꺼번에 상대해야 한다. 엘링은 이보다 더 많은 수비수를 상대한다. 이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 팀에서 뛰었던 세르히오(아구에로), 혹은 가브리엘(제수스)이 가짜 9번이 아닌 (홀란드처럼) 정통파 스트라이커로 뛰었다면 경기 중 몇 번이나 볼을 만질 수 있었을지 궁금하다”며 맨시티의 축구 성향을 고려할 때 스트라이커로 뛰는 게 어려운 건 필연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경기를 하는 프로세스는 스트라이커에게 더 많은 걸 요구한다”며 득점력만으로 스트라이커를 평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끝으로 “다 괜찮아질 거다. 나도 지금은 불만이 있다. 당신도 살다 보면 불만이 있지 않나? 인생에서 행복은 과대평가된 감정”이라며 취재진을 향해 덕담(?)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