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르 마르무시가 해트트릭을 작렬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난적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네 골 차로 대파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4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마르무시는 33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자신이 새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출전한 세 번째 경기에서 영웅으로 등극했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각) 뉴캐슬과 격돌한 2024/25 프리미어 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서 마르무시의 해트트릭, 제임스 맥아티의 리그 데뷔골이 연이어 터졌으며 무실점으로 뉴캐슬을 틀어막으며 4-0 대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는 맨시티의 4위권 복귀 외에도 지난달 팀에 합류한 영입생 마르무시가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경기 내용 재구성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날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선수 세 명을 선발 출격시켰다. 미드필더 니코 곤살레스는 맨시티 이적 후 이날 처음으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마르무시가 드리블 돌파로 문전까지 파고든 후 왼발슛으로 뉴캐슬을 위협했다.

곧 마르무시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는 19분 에데르송이 상대 풀백 키에란 트리피어의 머리를 넘기는 긴 패스를 띄워주자 특유의 뒷공간 침투로 볼을 안정적으로 받아 로빙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맨시티에 리드를 안겼다.

이는 마르무시뿐만 아니라 에드르송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골이었다. 그는 이날 어시스트로 개인 통산 프리미어 리그에서 여섯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골키퍼가 기록한 최다 도움이다.

마르무시는 단 5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렸다. 그는 왼쪽 측면에서 유려한 콤비네이션 플레이로 상대 수비 대형의 압박을 풀어낸 뒤, 일카이 귄도안에게 리턴 패스를 받아 득점 기회를 마무리하며 맨시티의 리드를 벌렸다.

두 골 차로 뒤진 뉴캐슬은 만회골을 노리며 공격 강도를 높였고, 결국 이는 맨시티에 더 큰 기회가 됐다. 마르무시가 선제골을 터뜨린 시점을 시작으로 단 14분 만에 자신의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비뉴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연결한 컷백을 마르무시가 간결하게 마무리했다.

세 골 차로 뒤진 뉴캐슬은 60분경이 돼서야 처음으로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교체 투입된 루이스 마일리가 득점을 노렸으나 에데르송이 이를 막아냈다.

이날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존 스톤스, 니코가 맨시티 수비 대형의 중심에서 뉴캐슬이 펼치는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점이 주효했다. 

결국, 오히려 맨시티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귄도안이 연결한 코너킥을 페널티 지역 안에서 홀란드가 니어포스트 쪽으로 띄워줬고, 제임스 맥아티가 마무리하며 네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맥아티는 이날 자신의 여섯 번째 득점을 기록했지만, 그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후 맨시티는 공격수 홀란드가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돼 걱정거리를 안게 됐다. 현재로서 홀란드의 20일 레알 마드리드 원정 출전 여부는 확실치 않다. 레알 원정은 맨시티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진출 여부가 걸린 경기다.

출전 명단

맨시티: 에데르송, 루이스, 후사노프, 스톤스, 그바르디올(오라일리 87), 니코, 귄도안(코바치치 87), 포든(맥아티 76), 마르무시(도쿠 76), 사비뉴, 홀란드(C) (누네스 87)

대기: 오르테가 모레노, 더브라위너, 베르나르두, 헤이스

뉴캐슬: 두브라브카, 트리피어(리브라멘토 45), 샤르, 번, 홀, 브루노 G.(C)(롱스태프 72), 토날리, 윌록(마일리 45), 머피, 고든(윌슨 72), 이삭(크래프트 89)

대기: 파파, 반스, 타겟, 오술라

펩 과르디올라 리액션

“우리가 오늘 경기를 한 방식을 보면 올 시즌 하지 못하던 축구를 기억해냈다는 느낌을 줬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이런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할 때도 있다. 오늘 공격진이 보여준 속도와 강도에 매우 만족한다. 니코, 후사노프는 훌륭했다. 우리는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려면 앞으로 많은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이런 퍼포먼스로 팬들이 집으로 행복하게 돌아갈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마르무시는 독일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다. 그가 오늘 득점한 방식이 매우 만족스럽다. 그는 지난 레이턴 오리엔트전에서는 기회를 놓쳤지만, 오늘은 파이널 서드에서 정말 잘해줬다.”

에데르송의 도움 기록

에데르송이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골키퍼의 최다 도움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는 이날 마르무시의 선제골을 돕는 로빙 패스로 과거 리즈 유나이티드, 토트넘, 블랙번, 번리에서 활약한 폴 로빈슨(통산 5도움)을 제치고 총 6도움으로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최다 도움을 기록한 골키퍼가 됐다.

맨 오브 더 매치

오마르 마르무시 - 올겨울 팀에 합류한 후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뉴캐슬을 상대로 풀백 트리피어를 끊임없이 괴롭히며 맨시티 공격을 이끌었다. 그는 이미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맨시티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중 한 명이 되어가고 있다.

마르무시 리액션

“정말 대단한 후류였다. 내 커리어의 첫 번째 해트트릭이라는 미친 기록을 달성했다. 정말 기분이 좋다. 우리는 경기 초반부터 보여줘야 할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동료들, 코칭 스태프,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야 한다.”

“이 사람들이 내가 능력을 보여줄 수 있게 도와줬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벌써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

승리의 의미

맨시티는 첼시를 제치고 프리미어 리그 4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맨시티의 현재 성적은 25경기 13승, 승점 44점이다.

다음 일정

이제 맨시티는 스페인으로 떠난다.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오는 20일 UEFA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다. 맨시티는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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