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날 경기는 킥오프 후 24분 만에 승부가 결정됐다. 존 스톤스의 선제골에 이어 엘링 홀란드가 연속골을 연이어 터뜨리며 맨시티가 일찌감치 3-0으로 앞섰다. 수비수 스톤스는 이번주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일정이 종료된 후 이주의 선수로 선정된 데 이어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는 득점포까지 가동했고, 공격수 홀란드는 올 시즌 46~47호골을 기록하며 50골 고지에 근접했다.
원정팀 레스터는 후반 반격에 나섰으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맨시티는 후반에는 추가 득점 없이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키며 승점 3점을 챙겼다.
레스터는 후반전 공격슈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한 골을 만회하며 선전했으나 추가 득점은 없었다.
매치 리포트
맨시티는 초반부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최근 상승세를 탄 스톤스가 경기 시작 5분 만에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시도한 왼발 하프발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맨시티에 선제골을 안겼다.

일찍 선제골을 넣은 맨시티는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며 레스터를 무너뜨렸다.
두 번째 골은 13분 홀란드의 몫이었지만, 이를 가능케 한 주인공은 잭 그릴리시였다. 그릴리시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후 문전으로 띄워준 패스가 레스터 미드필더 윌프레드 은디디의 손을 맞았다. VAR 확인 결과 페널티 킥이 선언됐고, 홀란드가 오른쪽 하단 구석으로 깔아 찬 슈팅은 골망을 갈랐다.
곧 최근 프리미어 리그에서 개인 통산 100도움 금자탑을 세운 케빈 더브라위너도 한몫을 했다. 그가 상대 진영으로 몰고 가다가 찔러준 전진 패스를 받은 페널티 박스를 향해 달리던 홀란드가 받아 간결하게 낮게 때린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홀란드는 자신의 올 시즌 46~47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미 맨시티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골 득점자가 된 홀란드는 올 시즌이 끝나는 시점까지 골을 넣을 때마다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중이다.
세 골 차 리드를 잡고 전반전을 마친 맨시티는 후반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전반전 종료 후 주중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 원정을 의식해 주축 선수를 서둘러 교체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반전 종료 후 홀란드, 스톤스를 빼고 훌리안 알바레스와 마누엘 아칸지를 투입했다.
후반전은 상당 시간이 소강 상태로 흘렀다. 맨시티에는 리야드 마레즈의 감아차기 중거리슛이 상대 골키퍼 다니엘 이베르센의 손끝에 걸린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그러던 순간, 레스터가 75분 만회골을 기록했다. 문전으로 올라온 코너킥을 레스터 수비수 해리 수타가 강한 헤더로 득점을 노렸고,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손이 이를 쳐냈으나 이헤아나초가 문전에서 다시 볼을 밀어넣으며 득점했다.
자신감을 되찾은 레스터는 남은 15분 동안 제임스 매디슨, 이헤아나초가 연이어 득점 기회를 잡으며 맨시티를 위협했으나 추가골은 없었다.

만약 매디슨이나 이헤아나초가 득점에 성공했다면 맨시티는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에데르송의 선방 등이 맨시티를 지켰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며 맨시티는 최근 10연승 행진을 달렸다.
홀란스럽다!
이쯤되면 홀란드의 맹활약을 칭찬할 새로운 표현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가 됐다고 봐야 한다. 홀란드는 이날 또 멀티골을 작렬하며 올 시즌 40경기 만에 47골을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여전히 나이는 신예에 더 가까울 법한 홀란드. 맨시티 이적 직후 골머신의 성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그는 매 경기 빼어난 득점 감각을 바탕으로 맨시티뿐만이 아닌 프리미어 리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완벽했던 최근 10경기
맨시티는 레스터를 꺾으며 최근 컵대회를 포함해 10연승 행진을 달리는 중이다.
그러나 현재 맨시티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시점에서 시즌 막바지에 돌입한 만큼 현재 페이스를 유지해야 목표 달성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설 전망이다.
특히 맨시티는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최대한 많은 승점을 획득해야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여전히 아스널은 맨시티에 승점 3점 차로 앞서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건 맨시티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시점에 기세가 오를대로 올라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맨시티는 여전히 홈에서 열릴 아스널전을 남겨두고 있어 역전 우승 가능성은 활짝 열려 있다.
올 시즌 맨시티와 아스널의 우승 경쟁은 분명히 프리미어 리그 역사에 남을 순위 싸움이 될 것이다.
승리의 의미
맨시티는 이날 레스터를 제압하며 올 시즌 8경기를 남겨둔 현재 아스널을 승점 3점 차로 추격 중이다.
프리미어 리그는 타이브레이커 규정상 두 팀의 승점이 동률이면 골득실에서 우위인 팀이 우선순위를 점한다. 맨시티는 레스터에 두 골 차 승리를 거두며 골득실 +50으로 아스널(+43)에 앞서 있다.
아스널은 16일 밤 10시 웨스트 햄 원정에 나선다.
다음 일정은?
맨시티는 이제 독일 원정을 준비한다. 오는 20일 새벽 4시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경기가 맨시티를 기다리고 있다.
앞선 1차전 결과는 맨시티의 3-0 완승이었다. 맨시티는 2차전에서 세 골 차 리드만 지키면 레알 마드리드-첼시의 또다른 8강 승자와 4강에서 맞붙는다.
이후 맨시티는 FA컵 경기에 대비한다. 맨시티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3일 새벽 12시 45분 FA컵 4강전을 치른다.
맨 오브 더 매치

맨시티: 에데르송, 워커, 스톤스(46‘ 아칸지), 디아스, 라포르트, 로드리(52’ 필립스), 더브라위너(62‘ 파머), 베르나르두, 마레즈, 그릴리시(73’ 고메스), 홀란드(46‘ 알바레스)
대기: 오르테가 모레노, 아케, 귄도안, 루이스
레스터: 이베르센, 카스타뉴, 수타, 파스, 쇠윈지, 크리스티안센(46‘ 토마스), 은디디, 틸레만스(62’ 프라에트), 매디슨, 바디(46‘ 이헤아나초)
대기: 워드, 아마티, 마르살마디바두아, 다카, 테테
기록 - 뉴 레코드!
맨시티는 최근 레스터를 상대한 13경기 중 11경기에서 승리했다. 레스터에 지난 2020년 9월 2-5 대패를 당한 맨시티는 이후 다섯 경기 연속 레스터를 제압했다.
맨시티는 지난 2월 토트넘 원정에서 0-1로 패한 후 프리미어 리그에서 치른 아홉 경기 중 여덟 경기에서 승리했다.
홀란드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만 32골을 기록 중이다. 맨시티 구단 역사상 그보다 한 시즌에 더 많은 리그 골을 넣은 선수는 1993/94 시즌의 앤드류 콜(34골)뿐이다.
더브라위너는 올 시즌 홀란드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넣은 32골 중 여덟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는 맨시티 역사상 한 시즌에 한 선수가 특정 선수의 득점을 도운 가장 많은 어시스트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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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맨시티 3-1 레스터(PL 30R, 22/23)
맨체스터 시티가 레스터 시티를 3-1로 완파한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30라운드 홈 경기 하이라이트! Watch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