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처음으로 격돌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리버풀이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맨시티는 25일(한국시각) 리버풀을 상대한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엘링 홀란드가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이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며 1-1 무승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홀란드는 이날 자신의 개인 통산 프리미어 리그 50호골을 터뜨렸다. 그는 단 48경기 만에 50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50골을 기록한 선수 중 앤드류 콜 등을 제치고 최소 경기 출전이라는 또다른 기록을 동시에 수립했다.

그러나 맨시티는 이날 알렉산더아놀드에게 동점골을 헌납한 탓에 그동안 이어온 홈경기 연승행진을 23연승에서 마감했다.

경기 내용 재구성

맨시티와 리버풀은 늘 그렇듯 맞대결이 시작되자 빠른 템포와 강도 높은 퍼포먼스로 또 한편의 스릴러를 연출했다.

리버풀은 11분경 골키퍼 알리송이 후방 빌드업 작업 중 부정확한 패스로 필 포든에게 볼을 빼앗겼다. 그러나 알리송은 평정심을 되찾으며 포든의 슈팅을 저지했다.

이로부터 5분 후에는 반대쪽에서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다윈 누녜스의 날카로운 헤더를 재빠른 몸놀림으로 쳐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알리송은 19분에도 빌드업 상황에서 맨시티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어려움을 겪었다. 맨시티는 리버풀의 빌드업을 저지하며 커티스 존스가 택할 만한 패스 길목을 전부 차단했다. 당황한 존스는 알리송에게 다시 볼을 건넸고, 홀란드가 이를 추격했다. 알리송은 홀란드의 발끝에 볼이 걸릴 것만 같은 순간 가까스로 볼을 걷어냈다.

그러나 홀란드는 머지않아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맨시티의 득점 상황은 알리송을 끊임없이 압박한 데에 따른 결과물이었다. 알리송은 모하메드 살라를 향해 빠른 패스 연결을 시도했지만, 볼은 네이선 아케의 발밑에 떨어졌다. 아케는 이를 날카로운 패스로 문전을 침투하는 홀란드에게 연결했다. 홀란드는 안정적인 첫 터치로 각도를 잡은 후 낮게 깔아 찬 왼발슛이 몸을 던지는 알리송을 살짝 스치고 그의 밑으로 통과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의 경기는 선제골 이후에도 강력한 압박으로 이어지는 치열한 공방전 양상을 나타냈다. 아칸지가 35분 범한 패스 실수를 리버풀의 2선 공격수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가로채며 문전을 향해 패스를 찔렀다. 이를 받은 누녜스가 시도한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맨시티에도 추가 득점 기회가 있었다. 베르나르두 실바가 수비 진영에서 강력한 압박을 받는 와중에도 특유의 볼을 발밑에 두고 좁은 공간에서 빠져나가는 유려한 스킬로 상대 두 명을 제친 후 속공을 노리고 달려나가는 제레미 도쿠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상대의 압박 없이 공격 진영까지 전진한 도쿠는 중앙으로 달려나가는 홀란드, 오른쪽 측면을 통해 문전으로 돌아들어가는 훌리안 알바레스의 위치를 파악한 뒤, 알바레스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그러나 알바레스의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다.

추가 실점 위기를 모면한 리버풀은 후반전 한층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맨시티는 여전히 알바레스, 홀란드가 연이어 득점 기회를 잡으며 한 골 차로 앞서고도 줄곧 추가골을 노리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후 65분에는 로드리의 슈팅이 교체 투입된 리버풀 미드필더 라이언 흐라번베르흐를 맞고 굴절되며 골대를 벗어났고, 맨시티 선수들은 핸드볼을 주장하며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크리스 카바나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맨시티는 곧 디아스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하며 추가골을 자축하려던 순간, 카바나 주심은 득점 과정에서 아칸지가 알리송에게 파울을 범했다며 골을 인정하지 않았다.

리버풀도 맨시티와 치고받는 싸움을 이어가며 끝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동점골의 주인공은 알렉산더아놀드. 그는 80분 페널티 지역 바깥쪽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를 통해 문전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고, 이를 본 살라가 건넨 패스를 이어받아 연결한 오른발 강슛이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출전 명단

맨시티: 에데르송, 워커(C), 아칸지, 디아스, 아케, 로드리, 베르나르두, 포든, 도쿠, 알바레스, 홀란드

대기: 오르테가, 카슨, 필립스, 스톤스, 고메스, 그바르디올, 보브, 루이스

리버풀: 알리송, 알렉산더아놀드, 마팁, 반다이크, 치미카스, 소모슬라이(73’ 학포), 매칼리스터(85’ 엔도), 존스(흐라번베르흐), 살라, 누녜스(85’ 엘리엇), 조타(54’ 디아스)

대기: 켈러허, 고메즈, 코나테, 콴사

홀란드, 또하나의 기록을 파괴하다

홀란드는 이날 자신의 개인 통산 프리미어 리그 50호골을 기록했다.

이날 자신의 48번째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무려 50번째골을 득점한 홀란드. 그는 최소 경기 출전으로 50골 고지에 오른 선수로 프리미어 리그 역사에 남게 됐다. 종전 기록 보유자는 앤드류 콜. 그러나 콜은 65번째 경기에서 자신의 50호골을 넣었다.

그러나 홀란드는 콜보다 17경기나 적게 소화하고도 50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 최소 경기 50골 기록 보유자 TOP 10

48경기 - 엘링 홀란드
65경기 - 앤드류 콜
66경기 - 앨런 시어러
68경기 - 뤼트 판니스텔로이
72경기 - 페르난도 토레스
72경기 - 모하메드 살라
79경기 -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81경기 - 세르히오 아구에로
83경기 - 티에리 앙리
83경기 - 케빈 필립스

맨 오브 더 매치

제레미 도쿠는 90분 내내 알렉산더아놀드와의 1대1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자신의 전매특허 드리블 돌파 능력을 앞세워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도쿠는 최근 A매치 기간 중에도 벨기에 대표팀에 합류해 아제르바이잔을 상대한 유로 2024 예선 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5-0 대승을 안겼다.

맨시티로 복귀한 도쿠는 이날 리버풀을 상대로도 명불허전의 돌파력을 선보였다. 이제 21세에 불과한 그는 올 시즌 맨시티에 합류한 후 매 경기 더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리액션

“지금 라커룸 분위기는 굶주림, 그리고 분노다. 그러나 경기 자체는 훌륭했다.”

“어떠한 통계 기록이나 누가 이겼어야 했는지에 대한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 나는 오늘 승점 1점과 함께 와인을 마실 것이다.”

“리버풀은 대단한 팀이다. 그들을 상대로 우리가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줘서 대단히 기쁘다.”

“우리는 리버풀에게 득점 기회를 단 두 번 허용했다. 전반전 헤더와 실점이 전부였다.”

네이선 아케 리액션

“우리는 모두가 더 많은 걸 원했다.”

“우리는 단단했다. 수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지난 첼시전보다 경기를 더 잘 통제했다.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리버풀이 공격진을 앞세운 역습을 즐기는 팀이라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수비를 매우 잘했다.”

“우리는 동점골을 실점하기 전까지 추가 득점을 기록할 기회가 몇 번 더 있었다. 그러나 리버풀은 언제든지 득점할 능력을 가진 팀이다.”

“중거리슛 하나로 실점한 점은 실망스럽다. 이 때문에 비겼기 때문이다.”

무승부의 의미

맨시티는 이날 리버풀과 비기며 최근 컵대회를 포함해 이어온 홈 2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Premier League
1 Liverpool FC Liverpool Liverpool 26 18 6 2 63 25 38 60 WLWWW
2 Manchester City Manchester City Man City 26 18 5 3 59 26 33 59 WWDWW
3 Arsenal Arsenal Arsenal 26 18 4 4 62 23 39 58 WWWWW
최신 업데이트: 27 February 2024

향후 일정

맨시티는 다시 주중 일정에 돌입한다. 오는 29일 새벽 5시 RB 라이프치히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G조 5차전 홈경기가 맨시티의 다음 일정이다.

맨시티는 일찌감치 챔피언스 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그러나 맨시티는 이날 홈에서 라이프치히를 꺾으면 조 1위 16강행마저 미리 확정하게 된다.

다음 경기 일정

전체 경기 일정

Champions League

Man City
Manchester City

GMT

FC Copenhagen

이후 맨시티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또 ‘빅매치’에 나선다. 한국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맹활약 중인 토트넘이 4일 새벽 1시 30분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찾아 맨시티와 프리미어 리그 14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News about Man City v Liverpool

[하이라이트] 맨시티 1-1 리버풀(PL 13R, 23/24)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2023/24 프리미어 리그 13라운드 경기 하이라이트. Watch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