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톤스는 시티에서 보낸 10년 동안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사실을 배웠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비수 스톤스는 이번 여름 에티하드를 떠나게 되며, 지난 10년 동안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메이저 트로피 20개를 들어 올렸다.

수많은 기록을 세우고 잉글랜드 축구의 한 시대를 정의한 스톤스는, 이 모든 성공은 선수단과 구단 전체가 하나의 방향을 바라봤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시티 선수로서 마지막 인터뷰에 나선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곳에서 깨닫게 되는 한 가지는, 세상에 불가능한 건 없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마음속에 품고, 함께 이루기 위해 나아가기 시작하면 엄청난 힘이 생깁니다.

“우리가 이뤄낸 것들은 다시 나오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고, 또 아주 특별한 팀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아직도 완전히 실감이 나지는 않습니다.

“아마 축구선수의 멘탈이라는 게 그런 것 같아요. 항상 다음 목표가 있고, 더 이루고 싶은 것들이 생기니까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더 많은 역사와 꿈들이 현실이 됐습니다.”

스톤스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같은 해 여름 시티에 합류했다.

침착한 볼 처리와 뛰어난 패스 능력, 그리고 수비적인 지능까지 갖춘 그는 펩의 축구 철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스톤스는 펩과 함께한 시간이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감독이 자신의 축구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부분에서 요구 수준이 정말 높았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힘들기도 했지만, 저는 배우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정말 컸습니다.”라고 밝혔다.

“돌이켜보면 제가 처음 왔을 때 저는 전형적인 센터백 스타일의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어쩌면 지금 시대의 축구에는 잘 맞는 선수였을지 몰라도, 10년 전만 해도 그렇진 않았죠. 하지만 펩은 그 가능성을 알아봤고, 모두가 저를 믿어줬습니다.

“저는 그것이 축구를 하는 올바른 방식이라고 느꼈습니다. 어릴 때부터 바르셀로나와 펩의 축구를 좋아하며 자랐고, 유스팀에서도 그런 스타일을 구현하려고 했습니다. 16살 때부터 그랬죠.

“그래서 사실 그 방식이야말로 제가 가장 잘 알고 있는 축구였습니다.

“제가 정말 좋았던 건, 구단 사람들뿐 아니라 경기장의 팬들, 전 세계 시티 팬들 모두가 이 변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였다는 점입니다. 모두가 새로운 무언가가 시작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었죠.

“사람들이 펩을 천재라고 부르는데, 그는 정말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축구를 바라봅니다.

“저는 시티에 오기 전까지 제가 축구를 안다고 생각했지만, 금세 그렇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펩의 전술적 혁신 중 하나는 2022/23시즌 후반기 스톤스를 수비와 미드필더를 오가는 하이브리드 역할로 기용한 것이었다.

이 전술은 엄청난 효과를 발휘했고, 시티는 역사적인 트레블을 달성했다. 당시 스톤스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그 전술의 정점은 이스탄불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었다. 등번호 5번 스톤스는 맹활약을 펼치며 시티의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핵심 역할을 했다.

스톤스는 그 독특한 역할을 수행했던 모든 순간을 진심으로 즐겼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저는 그 역할이 너무 좋았어요. 매주 그 포지션에서 뛰고 싶을 정도였습니다.”라고 밝혔다.

“거의 새롭게 만들어진 역할이었고, 제게 주어진 자유와 공간 속에서 다른 방식으로 저를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또 팀에 새로운 시각과 상대를 공략하는 다양한 방법을 가져다줬죠.

“정말 진심으로 즐겼습니다. 특히 결승전에서 제가 보여준 영향력은 제게 정말 큰 자부심으로 남아 있고, 다시 한 번 그 순간을 경험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