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서 전성기를 구가한 골키퍼 조 하트(36)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활약 중인 하트는 맨시티에서 12년간 활약한 후 2018년 팀을 떠났다. 이후 그는 번리, 토트넘을 거쳐 현재 셀틱에 몸담고 있다.

하트는 2006년 슈루즈버리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이후 그는 맨시티에서 활약한 12년 동안 무려 348경기에 출전하며 우승 트로피를 다섯 개나 들어올렸다.

맨시티는 하트가 활약한 2011/12 시즌과 2013/1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출범 후 구단 역사상 최초의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하트는 붙박이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맨시티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연이어 이끌었다.

특히 하트는 맨시티가 최초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한 2011/12 시즌 단 29실점을 헌납했다. 당시 맨시티는 시즌 최종전에서 퀸스 파크 레인저스를 상대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극적인 역전골로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달성해 역사를 새로 썼다.

당시 맨시티의 우승이 확정된 후 수비 진영에서 흥분한 상태로 혼자 질주하는 하트의 모습은 모든 맨시티 팬들의 기억에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아 있다.

하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A매치 75경기에 출전했다. 이는 잉글랜드 대표팀 역사상 피터 실턴 이후 가장 많은 출전 횟수다.

또한, 하트는 프리미어 리그 골든글러브를 무려 네 차례나 수상했으며 PFA 올해의 팀에 두 차례 이름을 올렸다.

맨시티는 하트가 이적한 후 그를 다시 구단 훈련장으로 초대해 연습 구장의 공식 명칭을 그의 이름으로 짓기로 했다는 결정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하트는 2018년 맨시티를 떠나며 “환상적인 경험을 했다. 여기서 많이 성장했다. 단 19세의 나이에 여기로 와서 31세가 돼서 떠난다. 오랜 시간이 지났고, 많은 일이 있었다. 가족, 친구, 그리고 많은 축구가 있었다”며 지난 세월을 되돌아봤다.

“많은 사랑과 고마움을 느낀다. 슈루즈버리 선수로 이곳에 왔었다. 슈루즈버리에서 온 어린애였다. 맨시티가 우승을 해보기 전 이곳에 환영을 받으며 왔다는 게 내게는 의미가 크다. 맨시티는 나를 보고 최선을 다할 선수라는 생각을 한 것 같다.”

“내가 이곳에서 사랑을 받지 못했다거나 행복하지 못했다면 이 정도 활약을 하지 못해쓸 것이다. 팬들에게 훌륭한 추억을 만들어주게 돼 정말 행복하다. 내가 좋은 추억을 남긴 선수로 기억됐으면 한다.”

칼둔 알무바라크 맨시티 회장은 당시 “맨체스터 시티를 위한 조 하트의 기여는 말로 다 설명할 수가 없다. 그는 12년간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으며 그가 선보인 수많은 선방은 오랜 기간 우리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무바라크 회장은 “하트의 열정과 헌신은 그가 맨시티에서 348경기에 출전한 기록이 증명해준다. 그는 평생 맨시티의 레전드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조 하트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