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마크 게히는 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을 4-0으로 꺾은 FA컵 8강전 승리의 배경으로 결단력과 투지, 그리고 팀워크를 꼽았다.

경기 초반은 원정팀 리버풀이 주도했다. 전반 30분 동안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고,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의 결정적인 태클이 모하메드 살라의 슈팅을 저지했다. 이어 위고 에키티케도 좋은 위치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팀은 흔들리지 않고 하나로 뭉쳐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39분 엘링 홀란이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홀란은 전반 종료 전 헤딩골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고, 후반 시작 5분 만에는 앙투안 세메뇨가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어 홀란이 니코 오라일리의 컷백을 마무리하며 맨체스터 시티 통산 12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제임스 트래퍼드는 모하메드 살라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결정적인 선방으로 무실점을 지켜냈고, 맨체스터 시티는 여유 있게 FA컵 8회 연속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게히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팀이 최상의 상태로 준비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좋은 승리였습니다. 감독님께서도 항상 적절한 시기에 최고의 상태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막바지에는 중요한 경기와 중요한 순간들이 이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시점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우리는 정말 강한 리버풀을 상대로 그 부분을 잘 해냈습니다”고 덧붙였다.

게히는 경기 과정에서 팀의 집중력과 단결력을 강조했다.

그는 “쉽지 않은 경기였습니다. 최고의 선수들과 최고의 팀을 상대하다 보면 어려운 순간을 겪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하나로 뭉쳐야 합니다. 그들의 전력을 고려하면 기회를 완전히 막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경계해야 하고, 많은 소통이 필요합니다. 전반적으로 우리는 잘 해냈습니다. 이런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어려움을 견디고, 경기 속에서 그런 순간들을 즐기며 하나로 뭉칠 때 팀은 점점 더 경기 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바로 그렇게 했습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팀으로서 끈기와 투지를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솔직히 말해 우리는 공격진뿐 아니라 전 포지션에서 충분한 퀄리티를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홀란의 활약에 대해서도 기쁨을 드러냈다.

“홀란을 위해 정말 기쁩니다. 한동안 득점이 많지 않았던 시기에도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그래서 더욱 기쁩니다”고 덧붙였다.

이 잉글랜드 출신 선수는 지난 1월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한 이후 이미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이적이 자신의 기대에 부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모든 것이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정말 즐겁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원했던 모든 것입니다. 이렇게 높은 수준으로 플레이하고, 트로피를 위해 경쟁하는 것이죠. 동시에 많은 것을 배우고 있고, 실수도 하면서 다시 배우는 과정에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저는 그것을 해내고 싶고, 이곳에서 그러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훌륭한 클럽과 뛰어난 선수들, 훌륭한 감독과 함께하고 있고, 팬들도 정말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기복과 다양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즐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수 생활은 길지 않기 때문에 이런 순간들을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서는 “감독님은 우리가 TV나 인터뷰에서 보는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축구를 사랑하고, 선수들을 사랑하며, 단지 승리를 원하시는 분입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