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투표를 통해 2026 에티하드 남자 시즌 최고의 선수상 최종 후보 3인이 확정됐다.

시티는 이미 카라바오컵과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컵 더블을 달성했으며, 시즌 종료까지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 역시 여전히 남아 있다.

2025/26시즌의 흥미진진한 마무리를 앞두고, 수많은 팬 투표를 바탕으로 최종 후보 명단은 세 명으로 압축됐다.

페이지 하단에서 에티하드 2025/26 시즌의 선수상 투표에 참여해 지난 시즌 수상자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뒤를 이을 선수를 선택해보자.

제레미 도쿠

큰 경기에서 한 명의 선수를 떠올려야 한다면, 제레미 도쿠보다 더 적합한 이름은 없을 것이다.

도쿠는 2025/26시즌 잊지 못할 활약을 펼쳤으며, 특히 가장 중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9월 열린 맨체스터 더비 3-0 승리에서 필 포든과 엘링 홀란의 골을 어시스트했고, 11월 리버풀전 홈경기 3-0 승리에서는 자신의 클럽 통산 100번째 경기에서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2026년 4월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FA컵 준결승에서는 교체 투입된 뒤 동점골을 기록했고, 이어 니코 곤살레스의 결승골까지 도우며 시티의 대회 4연속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시티는 이후 첼시를 1-0으로 꺾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또한 이달 초 에버턴 원정 3-3 무승부 경기에서는 두 골을 모두 책임졌으며, 경기 막판 터뜨린 극적인 동점골로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 희망을 이어가게 만들었다.

도쿠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9개의 공격 포인트(8골 11도움)를 기록하며 시티 입단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드리블 시도(155회)와 성공(82회)을 기록했으며, 100회 이상 드리블을 시도한 14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공률인 53%를 자랑하고 있다.

도쿠는 이미 지난 9월 에티하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이제는 시즌 최고의 선수상까지 노리고 있다.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는 2025/26시즌 눈부신 도약을 이뤄낸 주인공 중 한 명이다.

후사노프는 2025년 1월 치키 베히리스타인의 지원 아래 랑스에서 시티에 합류했다. 당시 시티는 계속된 부상 문제로 흔들리던 수비진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센터백인 후사노프는 첼시와의 데뷔전에서 다소 어려운 출발을 경험했다. 하지만 그 경기에서 시티가 3-1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던 것처럼, 후사노프 역시 빠르게 성장하며 이제는 진정한 ‘롤스로이스급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22세 수비수의 가장 큰 무기는 압도적인 스피드다. 그는 마치 올림픽 단거리 선수 같은 속도로 위험 상황을 차단하며 시티 수비진에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강한 태클 능력과 뛰어난 경기 이해도까지 갖춘 그는, 이러한 장점들을 바탕으로 이번 에티하드 올해의 선수상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펩 감독 역시 그의 성장에 깊은 인상을 받은 모습이다. 그는 후사노프를 두고 “최고의 영입”, “오랫동안 구단이 주시해온 선수”, 그리고 “지도하기에 매우 특별한 선수”라고 극찬한 바 있다.

후사노프는 이번 시즌 총 33경기에 출전했으며, 카라바오컵과 FA컵 우승 과정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는 그가 시티 유니폼을 입고 차지한 첫 번째 트로피들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지난 1월 합류한 마크 게히와 탄탄한 센터백 조합을 구축하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시티는 이미 국내 컵 더블을 달성한 가운데 시즌 마지막 주를 맞이하고 있다.

후사노프는 또한 지난 1월과 3월 에티하드 이달의 선수상까지 수상했다.

니코 오라일리

니코 오라일리에게 2025/26시즌은 클럽과 대표팀 모두에서 엄청난 시즌이었다.

시티에서는 왼쪽 풀백 역할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본래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을 때 역시 큰 영향력을 보여주며 잊지 못할 시즌을 만들어냈다.

시즌 시작은 경기장 밖에서 먼저 좋은 소식과 함께했다. 시티 아카데미 출신인 오라일리는 구단과 새로운 5년 계약을 체결하며 최소 2030년까지 에티하드에 머물게 됐다.

그의 시즌 최고의 순간은 단연 3월 카라바오컵 결승전이었다. 아스날과의 시즌 첫 메이저 결승 무대에서 오라일리는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고, 순식간에 두 골을 터뜨리며 웸블리 스타디움에 모인 10만 관중 앞에서 시티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웸블리와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오라일리는 2025년 11월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잉글랜드 성인 대표팀 데뷔전까지 치렀다. 그는 한 달 전 처음으로 삼사자 군단에 발탁된 뒤, 웸블리에서 열린 2-0 승리 경기에서 A매치 첫 출전을 기록했다.

21세의 오라일리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시티에서 총 49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베르나베우에서 터뜨린 첫 UCL 득점도 포함돼 있다.

또한 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시티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경합(331회)과 태클(68회)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 역시 뛰어나다. 오라일리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9골 6도움을 기록 중이며, 이번 시즌 그보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시티 선수는 엘링 홀란, 라얀 셰르키, 제레미 도쿠, 필 포든 네 명뿐이다.

오라일리는 또한 지난 2월과 4월 에티하드 이달의 선수상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