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는 전반전에 2골을 성공시켰으며 10명이 싸운 이탈리아를 상대로 2-1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유로2020 챔피언인 이탈리아는 세대교체를 진행중인 스페인을 상대했지만 전반 17분만에 터진 토레스의 득점으로 스페인은 결승에 진출할 자격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산시로 경기장에 모인 많은 팬들은 이번 시즌 AC밀란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돈나룸마에게 야유하였고 이탈리아 선수들에게는 쉽지 않은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첫 골 장면은 오야르사발의 왼쪽 측면 돌파에서부터 나왔으며 박스 안에 있는 토레스에게 빠르고 정확한 크로스를 전달해 주었습니다. 이를 발리슈팅으로 연결한 토레스는 국가대표팀 21번째 출전 경기에서 11번째 골을 만들어 내었고 그의 움직임과 스피드를 증명해 보였습니다.
이후 스페인은 2번째 득점을 만들고자 여러 슈팅을 시도했으며 마르코스 알론소의 슈팅 기회 때에는 돈나룸마 골키퍼의 실수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레노아르도 보누치는 이 공을 가까스로 걷어내며 팀에 2번째 실점을 막아냈습니다.
이탈리아의 수비를 책임진 보누치는 이날 경기에서도 주장의 면모를 보여주고자 했지만 전반 종료 전에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팔꿈치를 쓰는 행위로 2번째 옐로카드를 받았고 결국 퇴장을 명령받았습니다.
의심의 여지없이 분위기는 스페인쪽으로 기울었고 전반 추가 시간에 토레스는 그런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2번째 득점도 오야르사발의 발로부터 시작됐으며 박스 안에 있던 토레스는 헤더로 골키퍼의 역방향으로 날아가는 슈팅을 날렸습니다. 공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으며 그의 국가대표팀 12번째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득점으로 네이션스 리그 최다 득점자(6골)에 엘링 할란드와 이름을 올리게 됐으며 토레스는 국가대표팀에서 그의 번뜩이는 움직임을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며 레전드로 등극한 다비드 실바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함께 뛰고 있는 오야르사발은 아이러니칼하게도 실바가 입고 뛰었던 21번을 갖고 있는 토레스에게 2번의 도움을 기록했고 오야르사발은 스페인에서 등번호 21번을 입고 있기도 합니다.
한편, 아이메릭 라포르트는 이탈리아에게 위협적인 장면을 거의 내주지 않았으며 로드리고는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토레스는 후반 마지막에 첼시의 조르지뉴에게 태클로 인해서 국가대표팀 해트트릭의 기회를 접어야 했지만 다행히도 그의 부상은 심각해 보이지 않아 보였습니다.
스페인은 이번 경기에서 이탈리아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며 강한 압박과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탈리아는 경기 마지막에 빠른 역습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냈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스페인은 벨기에와 프랑스 간의 대결에서 승리한 팀과 결승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가진 43번의 경기에서 3번 패했으며 산시로에서는 첫 패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