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25일(한국시각) 왓포드를 상대한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32강) 경기에서 제레미 도쿠와 마테우스 누네스가 전반전 연속골을 터뜨리며 2-1로 제압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불과 이틀 전 프리미어 리그 일정을 소화한 점을 고려해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특히 16세 신예 수비수 케이든 브레이스웨이트가 깜짝 선발 출전했다. 브레이스웨이트를 포함해 맨시티 유스 아카데미 출신 선수 다섯 명이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맨시티는 이날 전반전 도쿠와 누네스가 득점하며 후반전 톰 인스가 한 골을 만회한 왓포드를 제압했다.
경기 내용 재구성
맨시티는 불과 이틀 전 아스널과 혈투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 때문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선발 명단에 대폭 변화를 줬다. 이날 왓포드를 상대한 맨시티의 주전 11명 중 무려 아홉 명이 아스널전에는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왼쪽 측면에서 잭 그릴리시가 연결한 패스를 미드필더 제임스 맥아티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초점이 맞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홈 선발 데뷔전을 치른 맥아티는 결국 맨시티가 선제골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상대 라이언 포티어스의 짧은 패스를 가로챈 뒤, 연결한 패스를 도쿠가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추가골은 누네스의 발끝에서 터졌다. 누네스는 38분 리코 루이스의 패스를 받아 낮게 깔아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 눈에 띈 또다른 선수는 바로 유망주 브레이스웨이트. 그는 존 스톤스, 카일 워커와 백3 수비라인을 형성하며 맨시티가 공격을 전개하는 데 필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왓포드도 차츰 공격 의지를 나타내며 맨시티에 맞섰다. 전반전 종료를 앞두고 바쿤 바요가 시도한 강력한 헤더는 골문을 벗어났으나 이날 왓포드가 잡은 첫 번째 득점 기회였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두 골 차로 앞서고도 공격 강도를 낮추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측면 공격수 사비뉴를 교체 투입하며 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또한, 포든도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왓포드를 상대로 득점을 노렸으나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맨시티는 포든 외에도 사비뉴 등이 후반전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끝내 추가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데뷔전을 치른 브레이스웨이트는 경기 종료를 약 15분 남겨두고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홈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으며 교체됐다. 과르디올라 감독 또한 걸어나온 그와 포옹을 나누며 성공적인 데뷔전에 대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왓포드는 경기 종료를 약 5분 남겨두고 만회골을 기록했다. 오르테가 모레노의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맨시티는 이날 왓포드를 2-1로 꺾었다.
왓포드전 라인업과 포메이션
왼발잡이 수비수 브레이스웨이트가 백3 수비라인의 왼쪽에 섰으며 중앙에는 스톤스, 오른쪽에는 워커가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는 오라일리가 차지했고, 누네스와 맥아티가 그와 중원진 조합을 이뤘다.
공격 삼각편대에는 그릴리시가 왼쪽, 도쿠가 오른쪽 측면에 섰으며 최전방에서는 포든이 ‘가짜 9번’ 역할을 맡았다.
출전 명단
맨시티: 오르테가, 모레노, 워커, 스톤스, 브레이스웨이트(그바르디올 76), 루이스, 오라일리(라이트 73), 누네스, 맥아티, 도쿠(사비뉴 46), 그릴리시, 포든
교체: 에데르송, 디아스, 코바치치, 귄도안, 베르나르두, 아칸지
왓포드: 본드, 포티어스, 오그본나, 모리스, 에보셀레, 라루치(델레바시루 61), 인스, 루자(드워모 83), 세마, 바요(차크데타드제 61), 바.
대기: 매리엇, 폴락, 바타, 티크비치, 둠비아, 아두포쿠
최우수 선수
누네스는 이날 멈추지 않고 달리는 경기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결국, 그는 골까지 기록하며 이날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유스 천국 맨시티
맨시티는 이날 구단 아카데미 출신 선수가 다섯 명이나 선발 출전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포든은 이미 발롱도르 후보로 선정됐으며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개인상을 싹쓸이했다. 이 외에 루이스, 맥아티, 오라일리, 브레이스웨이트가 선발 출전하며 맨시티 유스 아카데미를 대표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리액션
“경기 일정은 경기 일정이다. 우리가 이를 바꿀 방법은 없다.”
“오늘은 맥아티, 마테우스(누네스), 그리고 잭(그릴리시), 포든 등 최근 많은 실전을 소화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존 스톤스, 카일 워커를 16세 신예와 함께 뛰게하는 게 완벽한 상황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이런 식으로 주전 경쟁을 유도한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프리미어 리그 4회 연속 우승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마테우스 누네스 리액션
“오늘 우리 팀이 훌륭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우리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게 목표다. 카라바오컵도 마찬가지다. 우리 팀 몇몇 선수들은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 뛰게 돼 정말 기쁘다.”
승리의 의미
카라바오컵 16강 대진 추첨은 오는 26일 진행된다.
다음 일정
맨시티는 오는 28일 밤 8시 30분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프리미어 리그 6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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