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한지 3분만에 ‘멀린’ 다비드 실바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파울을 이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최근 득점력에 불이 붙은 아게로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골로 연결지었다.
페널티킥골에 만족하지 못한 아게로는 20분, 상대 수비를 제치고 턴하며 곧이어 슈팅을 날렸다. 이 공은 이고르 아킨페브가 지키고 있는 골대를 갈랐다. 아게로는 이 두 골을 포함 이번 시즌 13골을 기록하면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아게로는 오늘 득점뿐 아니라 팀 찬스에도 적극적이었다. 전반 30분, 아게로는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를 보내 팀 동료 네그레도의 득점을 이끌었다.
CSKA의 둠비아는 전반 종료 직전 한 골을 넣으며 3: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도 시티가 내내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 후반 시작 5분만에 야수 네그레도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또 다시 득점을 올리며 전반 종료 직전에 내준 한 골을 다시 만회했다.
70분에 클리시가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파울을 범해 CSKA에 페널티를 허용했다. (둠비아 70) 상대는 이 기회를 틈타 따라오는 듯 했으나 경기 종료시간이 다가오도록 양팀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 직전 발표된 최우수선수로 알바로 네그레도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야수 네그레도는 이에 응답하듯 마지막 쐐기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5:2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면서 팀은 2경기를 남기고도 첫 16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