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전 7-1 승리의 여운이 아직 남아있건만, 바이에른 뮌헨은 리그 2위 뮌헨 글라드바흐와 0-0 무승부에 만족했다.
과르디올라의 제자들은 73%의 공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글라드바흐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글라드바흐는 뮌헨도 ‘무적’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터뷰: “전반엔 우리가 게임을 잘 풀어갔다. 하지만 후반엔 약간 지친 모습이었고 약간의 조직력 와해가 있었다. 역습에 좀 더 치중했어야 했다.
“어쨌든 우리의 경기력과 승점 1점에 만족한다. 노이어가 없었다면 상대는 1골 많게는 2골도 넣을 수 있었다.”
이번 경기까지 뮌헨 글라드바흐는 1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뭔가 굉장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뮌헨은 여전히 리그 선두자리에 있다. 승점 4점차로 승점 17점에 묶여있는 뮌헨 글라드바흐, 볼프스부르크, 호펜하임에 앞 서 있다.
세리에 A에서는 AS로마가 뮌헨전 대패의 후유증이 아직 남아있음을 보여줬다.
로마는 리그 4위 삼프도리아 원정을 떠나 0-0 무승부를 거뒀다. 아마 E조 팀 경기 중 가장 예상 가능한 결과가 아니었나 싶다. 뮌헨과의 경기에서 수비에 대한 자신감이 철저히 무너졌지만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러시아에서는 CSKA가 우파와의 경기에서 3골차를 따라잡으며 그들의 투지를 보여줬다 (3-3 무승부).
베브라스 나초가 늦은 시각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다시 한번 팀을 구해냈다 – 이 골로 나초는 경기 두 골째 – 그리고 CSKA는 리그 2위를 유지했다. 다음 상대인 리그 선주 제니트에 승점 4점이 뒤진 상태다.
맨시티의 웨스트햄전 1-2 패배까지 포함 한다면 주중 챔스의 여파가 주말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친 건 사실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