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지금까지 획득 가능했던 승점 6점 중 1점만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마지막 로마와 뮌헨전 2경기를 앞두고 승점 7점을 확보한 상태라면 그렇게 나쁜 상황 만은 아니다.
밀너는 챔스 조별리그 첫 두 경기는 잉글랜드 챔피언으로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이제는 모스크바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CSKA 모스크바와의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합니다 – 지난 두 번의 경기에서는 우리가 의도한 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만회할 기회가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팀과 경기 해도 이길 만한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두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이런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관중 없이 경기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번 경기에는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 것 같네요.”
“예전 리저브팀에서 경기 하던 생각이 날 것 같습니다. 그 때는 경기 중에도 중계석에서 중계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죠 – 꽤 오래전 일이지만 생생히 기억나네요.
“양 팀 모두 동등한 조건에서 경기를 하는 셈입니다. 제 생각엔 그런 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 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같은 챔스 E조에 속한 로마와 뮌헨 모두 남은 두 번의 맞대결에서 어느 팀이든 승점을 잃게 되어 있다. 밀너도 어떤 시나리오가 맨시티에게 최상인 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어떤 한 팀이 독주를 해서 치고 나가 우리가 2위 자리를 노리는 게 나을지, 아니면 로마와 뮌헨이 무승부를 거둬서 우리가 1위 자리를 노리는 게 나을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얼마나 일이 어렵게 풀리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다른 경기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그저 우리가 통제 가능한 경기에만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