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이 로마를 대파하면서 맨시티는 토너먼트 진출의 가능성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그리고 이번 CSKA전을 이긴다면 로마를 제치고 조 2위로 올라설 수도 있게 됐다. 물론 뮌헨이 다시 한번 로마를 이겼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다.

클리시도 뮌헨-로마전에 무언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건 알고있다. CSKA전 승리만이 맨시티의 토너먼트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감독님도 말했지만 아직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 게 아닙니다. 하지만 CSKA전 승점 3점이 무조건 필요합니다. 만약 승점 3점을 따지 못하면 뮌헨-로마전 결과와 상관없이 정말 힘들어집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고 지난 일을 후회해봤자 돌아오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긍정적인 면을 바라봐야죠.

“우리는 어떤 팀도 이길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더 발전할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CSAK전에서는 초반부터 전력을 다해 몰아붙여야 합니다.

“전 우리팀이 맨유전 75분 동안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경기력이 바로 우리팀의 모습입니다. 이번에도 열심히 뛰어서 승점 3점을 확보하고 다음 단계를 생각해야겠죠.”

챔스 CSKA전이 매진된 가운데 클리시는 서포터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CSKA의 원정팬 입장이 금지됐기 때문에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맨시티팬들로만 가득찰 예정이다. 클리시는 홈 경기의 이점을 완전히 누릴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우린 팬들이 우리의 12번째 선수가 되어줄 거라고 믿습니다. CSKA전은 팬들이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전 맨시티에서 4년째 뛰고 있는데 팬들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해왔습니다 – 물론 좋지 않은 경기력 때문에 그들을 실망시킨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선수들도 팬들의 기대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일 거라고 자신합니다.

“우리 팬들은 잉글랜드에서 톱 클래스입니다. 그리고 CSKA전 충분히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야겠죠. 문제는 바로 이겁니다: 팬들은 좋은 경기를 볼 수 있고 또 우리는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을 건인지.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좋은 일이 있을겁니다.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