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그리니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장을 찾지 않았고 주장 벵상 콤파니만 이 자리를 지켰다. 수십여 개 국가에서 찾아온 취재진들과 인터뷰하는 동안에도 벵상 콤파니는 팀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내보였다. 아래는 기자회견장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최근 아게로, 네그레도, 제코의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시즌 초반 화려한 공격 축구의 모습을 보기 힘들다.
이에 대해 콤파니는 “최근 우리 팀에 골이 많이 안나오는 것에 대해 공격수를 탓하고 싶지는 않다. 또 실점하는 것에 대해 수비진 하나하나를 탓해선 안된다. 축구는 팀으로 하는 스포츠다. 물론 우리 팀이 시즌 초에 더 좋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또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 팀은 지난해보다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고 내일 경기에서 이전보다 또 다시 좋아질 수도 있다. 축구는 팀으로 경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팀은 모두가 내일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면서 주장으로서 팀 전체를 강조했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팀을 첫 16강으로 이끈 감독이지만 정작 이날 경기에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됐다. 콤파니는 이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어야 할 막중한 무게를 지고 경기장에 들어서게 된다.
“나도 10년만에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경기 중간에 감독님의 지시가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내일은 이런 게 없을 것이다. 축구에서 감독님도 팀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하지만 경기장에 가기 전에 감독님이 지시사항을 확실히 전달해주실 것이고 선수들 모두 뭘 해야하는 지 알고 있기 때문에 경기장에 가기 전부터 모든 게 다 분명해질 것이다. 더이상의 동기부여는 필요치 않다. 내 역할은 팀의 수비다. 물론 내일 선발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뛰게 된다면 내 역할에 충실할 것이고 더 나아가 공격에도 힘을 보탤 것이다. 이런 경기에서는 선수 하나하나가 자기 역할 이상을 해줘야 한다. 이전에 우리가 해낸 것처럼 내일도 또 한 번 보여줄 것이다.”
시티는 이전부터 극적 승리 드라마를 많이 써왔다. QPR과의 경기에서 우승을 거둔 것에서부터 작년 뮌헨 원정에서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콤파니는 여기에 대해 “축구에서는 이 모든 게 가능하다.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좀 더 특별한 마음이 든다. QPR이랑 경기 전 느낌이랑 비슷하다. 만약 우리가 해낼 수 있다면 내일도 이런 날들로 기억될 것이다. 우리 팀은 계속해서 강하지고 있다. 매년 달라지고 있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또 한 번 특별한 밤을 만들기 위해 여기에 왔다. 모든 포지션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면서 내일 경기에 대해 강하게 확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