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경쟁상대인 첼시, 리버풀도 오늘 대승을 거두며 우승 경쟁의 구도가 확실해진 가운데 감독은 이제 남은 열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야야 투레, 페르난딩요, 마르틴 데미첼리스의 골이 터지면서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은 무척이나 만족한 모습이었다.

“오늘은 무실점에 득점까지 많이 나온 완벽한 경기었다. 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우리 팀의 균형이 완벽해지고 있다. 다섯 골을 넣는 것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잘해주고 있다. 오늘 경기 마지막에 교체가 있었던 건 화요일 더비전을 생각한 것도 있었지만 오늘 경기 자체를 고려한 것이기도 하다. 풀럼은 수비를 잘했기 때문에 첫 골을 만들기 위해 무척 공을 들여야 했다. 풀럼은 열 명이서 싸우느라 힘들었겠지만, 그 전에 이미 우리 팀은 골을 넣었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오늘 야야 투레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따로 크게 칭찬했다. 그는 오늘 49호부터 51호골까지 완성시켰다. 올 시즌만 벌써 20골을 넣었다. 감독은 팀이 공격수에만 의존하는 공격을 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투레는 시즌 초반 수비 가담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투레가 수비하게 하는 게 더 편할 순 있는데 그렇게 되면 우리 공격력을 크게 잃게 된다. 미드필더가 20골을 넣는 건 대단한 일이다. 우리 팀은 공격수한테만 의존하진 않는다. 공격수가 골을 못 넣으면 다른 대체자원이 많다는 게 중요하다. “

마지막으로 감독은 아스날이 6:0으로 패했지만 아직까지 우승 경쟁은 4강구도라고 말했다.

“우승은 우리와 첼시 둘만 경쟁하는 게 아니다. 리버풀의 경기를 매주 지켜봐야 하고, 오늘 아스날이 안 좋았을 지언정, 승점이 7점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아직까진 네 팀 모두가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 아직 남은 승점이 많기 때문에 계속 해봐야 안다. 지난 달엔 득점이 많이 안났지만 오늘 그게 깨졌다. 이제 이 기세가 지속되길 바란다. 승리는 다음 경기에 큰 동력이 된다. 더비는 특별한 경기이기 떄문에 내일이 되면 다시 오늘 승리는 잊고 올드 트래포드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

풀럼 감독 펠릭스 마가트는 오늘 경기에 대해 실망한 모습이었다. 특히 페르난도 아모레비에타가 퇴장 후 팀은 거의 포기상태라고 말했다.

“첫 페널티까지 우리는 잘했다. 지난주 승리 후 이곳에 왔는데 페널티는 우리가 어쩔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 후 자신감을 잃었고 두 번째 페널티 이후 우리 팀의 경기는 거의 끝났다. 시티 홈에서 이기는 건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진 건 보통 일이다. 아무도 그렇게 충격받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감독으로서 두 번째 골 이후 팀의 경기력에 크게 실망했다. 선수가 한 명 적은 건 분명 팀에 나쁜 일이지만 그렇다고 경기를 멈춰서는 안된다. 10명이든 11명이든 우리는 경기를 계속 끝까지 했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