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의 공백을 깬 것은 보스니아 특급, 에딘 제코였다. 후반전이 시작한 지 얼마 안되어 제코는 세르지오 아게로와 협력플레이로 후반 3분 첫 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에도 찬스가 많았는데 이 기회를 다 살리지 못했다. 내 골이 들어가고서 팀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는 게 느껴졌다. 오늘 경기가 잘 끝나서 다행이다. 지난 2년간 우리 팀은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죽을 쒔는데 오늘은 달랐다. 챔피언스 리그의 모든 팀은 다 강하다. 전반전의 플젠은 상대하기 정말 까다롭게 느껴졌는데 다행히 후반전에는 우리가 분위기를 잡아 승점을 챙길 수 있었다.”
제코는 알바로 네그레도와 종종 공격면에서 비교되곤 한다. 그는 이에 대해 모든 선수들이 다 훌륭하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잡을 것이라 말했다.
“시즌 전부터 올해 선수층이 정말 두터워졌다고 얘기했었다. 이번 시즌에 우리가 치러야 할 경기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이런 좋은 선수들을 팀에 많이 잡는 게 중요했다. 모든 선수들이 다 각각 출전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
제코의 뒤를 이어 5분 후 25야드짜리 장거리 미사일 슛을 성공시킨 것은 야야 투레다. 야야 투레의 이번 골은 리그가 끝나고도 최고의 골이라고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 분명하다.
그는 그의 축구 인생에서도 오늘 득점을 잊지 못할 것이라 말하며, 팀 동료들에게 이 공을 돌렸다.
“팀이 이전까지와는 완전히 다르다. 지난 이삼년간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올해는 선수들도 좋아지고 다 좋아졌다. 이제 우리가 얼마나 팀을 사랑하고 팀이 강한지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몇 년 간의 경험으로 우리는 챔피언스 리그가 얼마나 까다로운 지 잘 알고 있다. 우리는 모든 경기에 다 이기고 승점 3점을 싹쓸이 하고 싶다. 하지만 어웨이같은 경우에는 상황이 좀 더 까다롭다. “
“제코가 첫 득점을 하며 앞의 길을 잘 닦아놨기 때문에 남은 후반전 전체가 잘 돌아같던 것 같다. 내 득점도 솔직히 좀 멋졌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팀이 이겼고 내가 거기서 보탬이 되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