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는 이전에도 챔피언스 리그 개막 경기와 좋은 인연이 없었다. 2011년 나폴리와의 무승부, 2012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첫 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었다.

이번에 만날 빅토리아 플젠은 유럽 무대에서 잘 알려지지는 않은 팀이지만 펠레그리니 감독은 플젠을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모든 조가 다 힘들다. 유럽 무대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팀이라고 쉬울 것이라 속단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그리고 지난 대회에서 밀란과 제니트는 말라가와 비기기만 해도 다음 라운드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

Pellegrini 2

하지만 승자는 말라가였다. 이번 해도 마찬가지다. 상대팀의 명성이나 역사는 중요하지 않다.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한다. 챔피언스 리그에 참가하는 팀 모두가 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저력을 가진 팀들이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말라가를 이끌 당시 4강까지 팀을 이끌며 유럽 무대에 돌풍을 일으킨 경력이 있다. 감독의 이 경험은 1968년 이후 유럽 무대와 별 인연이 없는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챔피언스 리그 15년차다. 나는 지난해 결과에 무척 만족했다. 비야레알처럼 팀을 만들거나 준결승, 혹은 8강까지 나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말라가에 있을 당시 팀이 잘 싸워주어 준결승까지 오를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그라운드에 나서는 것이다. 강팀과 만나더라도 기죽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는 게 승리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감독은 “나는 이런 면을 선수들한테도 항상 강조하는데, 만약 우리가 경기에서 패하게 되더라도 이것은 못해서가 아니라 상대가 우리보다 좀 더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챔피언스 리그에 오른 모든 팀은 이미 실력면에서는 인정받은 것이나 다름없다. 유럽 무대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우리는 맞붙을 팀의 실력을 인정하는 게 우선이다. 빅토리아 플젠, CSKA 모스크바, 바이에른 뮌헨은 모두 강팀이고 이 팀과 상대하면서 우리는 최상의 전력을 내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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