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 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유스 아카데미 총괄 디렉터 역할을 맡은 토마스 크뢰켄 이사가 지난 2024년을 되돌아봤다.

맨시티 유스 아카데미의 각 연령별팀은 지난 2024년 잦은 부상과 고된 일정을 이겨내고 성장을 거듭하며 성공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크뢰켄 이사는 맨시티의 어린 선수들이 어려움을 딛고 값진 경험을 한 데에 주목했다.

무엇보다 크뢰켄 이사는 맨시티가 2024년 FA 유스컵 결승전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차지하고 우승을 차지한 데 큰 의미를 뒀다. FA 유스컵은 18세 이하 대회다.

크레켄 이사는 지난해 맨시티 유스 아카데미의 성공이 선수들뿐만이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관계자의 헌신 덕분에 이룬 성과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맨시티 18세 이하 팀의 FA 유스컵 결승전 선발 라인업 절반 이상이 8세 이하 팀부터 구단에서 경쟁한 데 주목했다.

“FA 유스컵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회다. 맨시티의 어린 선수들이 2만 관중이 가득 찬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에 나서는 건 훌륭한 경험이었을 것이다. 유스 경기에서 관중 2만 명은 대단한 수치다.”

“FA 유스컵 결승전에 선발 출전한 11명 중 여섯 명이 단 여덟 살 때부터 맨시티에 몸담았다. 모든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다.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맨시티에서 우승은 매우 중요하지만, 나는 항상 근면함과 장기적 계획을 중시한다. 우리 선수들의 최대치를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이 리즈를 상대로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크뢰켄 이사는 지난 2023년이 끝날 무렵 맨시티 유스 아카데미 디렉터로 부임했다. 그는 맨시티의 선수 육성 모델 ‘퓨처 플레이어 프로그램’을 주도 선수의 나이, 포지션에 따라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능력치를 훈련시키는 방식을 선호한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좋은 사람이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이 개념은 우리 프로그램의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퓨처 플레이어 프로그램은 매주 선수에게 42가지 세션의 훈련을 스태프 구성원 26명이 지시하며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자부심을 느끼는 우리의 작품이다.”

“많은 선수들이 아카데미를 거쳐 성장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치키(베히리스타인 기술이사) 덕분이다. 이 덕분에 아카데미와 1군 팀 사이에 패스웨이가 생겼다.”